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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1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제가 서 있는 남태평양을 기름지게 하소서

1341호 · 2026-01-18

할렐루야!

사랑하고 존경하는 총회장 목사님, 그리고 예수중심교단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태평양에서 참치를 잡고 있는 문경연입니다.

참기름 장에 참치 뱃살 사시미를 먹으니 맛은 좋은데, 홀로 송년과 신년을 맞는 밤이 조금은 쓸쓸했지만,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이 넓은 망망대해에도 2026년 새해는 어김없이 떠올랐습니다.

예수중심교단에서만 들을 수 있는 저 위대한 신앙 고백들로 양들을 먹이시고, 입히시고, 양육하시니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도 없고, 예배도 없고, 설교도 없어 영적으로 메마르고 삭막한 망망대해에서 유튜브를 통해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은 한없는 축복이 아닐 수 없으며, 총회장 목사님 목소리만 들어도 살 것 같습니다. 요즘은 하나님께서 지혜 주셔서 총회장 목사님께서 인도하시는 찬양을 매일 틀어 놓고 기도하는데 방언기도 하다가, 찬양하다가, 거울 보고 귀신 쫓다가, 손뼉 치고 춤을 추다 보면 금방 2시간이 지나가 버린답니다. 기도원에서 총회장 목사님이 인도하셨던 ‘실로암, 갈릴리 해변에서’ 등의 찬양을 여러분과 함께 불렀던 때가 그립습니다. 지금 내 귀에 들리는 찬양 도우미들 목소리마저 천사들의 목소리로 들리네요.

승선하기 전 육지에서 7시간씩 기도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떤 장로님 부부가 목포를 한 20년 정도 떠나 살았었는데, 목포 근교로 이사 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분들은 총회장 목사님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췌장암으로 사형선고 받아 머리가 다 빠진 상태에서 총회장 목사님께 안수받고 깨끗이 치료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타교단 교회를 다니고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분들을 우리 교회로 다시 보내달라고 집중적으로 기도하다가 성령께서 감동을 주셔서 그분들을 초대하여 식사를 대접하고, 차를 마시고, 옛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교단으로 오시라고 했더니, 95% 결단은 섰지만 어떤 꿈을 꾸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장로님이 꾸신 꿈보다 내 기도가 더 강합니다.”라고 큰소리치고 와서는 정말이지 목이 부서지고, 창자가 끊어지고,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부르짖었는데, 3주도 안 돼서 우리 교회로 오셔서 예전 같이 보석처럼 아름다운 빛을 발하고 계신답니다.

투망한다고 해서 고기가 다 잡히는 게 아니랍니다. 투망하면서부터 고기들이 탈출을 시도하기 때문에 20%~30% 정도가 탈출해버리고, 또 가두어 놨어도 20%~30%가 탈출해버립니다. 고기들이 탈출하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난리 칠 땐 와이어를 조이는 30분 동안에 200m 그물 아래로 탈출해버리기도 하고, 어떨 땐 본선 아래로 도망가 버리곤 해서 본선 쪽에서는 소형선 2척이 하얀 스크루 물보라를 일으켜 선회해야 하고, 해머로 본선을 두들겨 소음 때문에 어군이 본선 쪽으로 못 오게 해야 하고, 파란색 물감 주머니를 던져서 고기들의 시야를 흐리게 해서 탈출을 방지해야 하는 등, 사투를 벌여야 고기가 잡혀 준답니다.

2026년, 벌써 제가 서 있는 땅이 기름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불황으로 한 달에 300~400톤밖에 못 잡은 배들이 태반입니다. 같이 조업하는 선박들이 있었는데, 우리가 4일 만에 대어(655톤)를 잡는 동안에 단 한 마리 고기도 못 잡은 선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선박은 돌고래가 몰고 온 고기가 30톤 예상했었는데 160톤이나 되었고, 오늘 잡은 고기도 30톤 예상했는데 100톤을 어획했습니다. 평생 이 직업에만 종사하는 자들의 예상이 빗나갈 리 없는데, 예상을 깨고 훨씬 많은 고기가 어획된 걸 보고 놀라고 있습니다. 목포 삼학도에 어선들이 많이 정박되어 있는데, 만일 그런 배들에다가 참치 100톤을 선적한다면 무거워 전복되어 버릴 정도의 양이니, 지금 저에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 얼마나 큰 기적인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우리나라 선박뿐 아니라 대만, 중국, 필리핀 선박들까지 우리 배가 대어했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잡았다면 누가 기적이라 하겠습니까? 전혀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에서 만선이기 때문에 기적이라고 합니다.

목사님,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가 잡히라고 기도하시면 안 돼요. 진짜 그물이 찢어져서 고기가 다 도망가 버렸어요. ‘헉! 그렇구나. 그물이 찢어지도록 잡히라고 기도하면 안 되는구나.’ 얼마 전 어느 목사님과 카톡으로 나눈 대화입니다. 혹시 저를 위해 기도하시는 목사님들이나 성도님들이 계신다면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가 잡히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그물이 찢어지지 않고 대어가 잡히도록 기도해주세요 ㅎㅎ.

‘내가 서 있는 땅을 기름지게 하기를 원하는가? 나는 단언한다! 온유한 자가 되어라.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기도를 잃은 자는 다 잃은 자다’, 송구영신 예배 때 총회장 목사님이 하신 말씀을 가슴에 품고 2026년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고 다짐합니다. 남태평양에서도 내가 서 있는 땅을 기름지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할렐루야!

남태평양에서 문경연 피택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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