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지 않은 자에겐 기대할 것이 없다(요14:1~3)
“목사님, 성공하려면 어떡해야 하나요?
어느 젊은이가 제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단다. 바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철저하게 점검했다는 거지. 너도 그들처럼 하면 성공할 수 있다.”
제 답이었습니다.
이번 경주에서 개최된 2025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회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 성공 요인이 뭡니까? 물론 우리 믿는 자들이 이를 위해 기도로 준비했기에 성공했습니다. 더불어 각국 정상들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여 철저히 준비하고, 국무총리가 현장을 9번이나 돌아보면서 철저히 점검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향까지 고려해서 ‘무궁화대훈장’과 ‘천마총 금관 모형’까지 제작하여 선물하니 훈풍이 일어 난항이던 관세협정까지 잘 마무리되지 않았습니까? 정상회의뿐 아니라 방송 송출, 통신, 교통, 숙박 등 모든 시스템의 기반을 철저히 준비하고 점검했기에 성공적인 APEC이 된 것입니다.
인생 성공하는 방법도 똑같습니다. 첫째, 정보를 입수해야 합니다. 취업을 하려 해도 어느 회사가 나에게 잘 맞는지, 장래가 있는지 정보를 입수해야 합니다. 사업을 하려 해도 미래 전망이 어떤지, 자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원금 회수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누구랑 동업해야 할지 정보를 입수해야지요. 결혼이요? 더욱이 정보 입수가 필수입니다. 올 월동준비를 할 때도 무엇이 필요한지, 어디를 가야 싸고, 어디에 가야 좋은 물건이 있는지 정보를 입수해야 예산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보 없이 덤벼들면 낭패 보기 십상입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으로 가만히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수2:1). 여호수아는 여리고를 정복하기 전에 정탐꾼 두 사람을 보내어 현실적인 정보 수집을 했습니다. 그 정보는 여리고를 무너뜨리는 전략의 기초가 되었고, 그 정보로 라합을 통한 하나님도 계획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공은 단순한 열정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정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느헤미야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기 전에 실제로 현장을 둘러보며 정보를 수집했습니다(느2:12~15).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러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았기에 아닥사스다 왕이 무엇이 필요한지 물었을 때 거침없이 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줍니다. 영·혼·육이 성공하려면 ‘이러이러해야 한다’고 정보를 아낌없이 줍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 삶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정보를 입수했으면 철저한 준비에 돌입해야 합니다. 준비하지 않은 자에게 기대할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내일모레면 수능입니다. 교단의 수험생들이 제게 기도 받으러 옵니다. 그럴 때면 저는 “배우고 익힌 것이 생각나고 기억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해줍니다. 준비한 것만큼 실력이 발휘되게 해달라는 겁니다. 노력하지 않고 거둘 수 있는 것은 이 땅에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입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잠21:31). 이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과 상통합니다.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을 성공하게 만든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과 준비가 중요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사람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뭣 하러 성경에 개미를 보고 배우라 했을까요(잠6:6).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회가 왔을 때 냉큼 잡을 수 있고, 준비해야 매사 자신감과 여유가 있어 실수하지 않고, 준비해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겁니다. 하나님도 철저히 준비하시고 인간을 만드셨고, 우리 주님도 우리를 위하여 지금도 처소를 준비하고 계시거늘, 우리도 마땅히 매사 철저히 준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왕 준비하는 거라면 넉넉히 준비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어리석은 다섯 처녀도 기름을 아예 준비 안 한 것이 아닙니다. 넉넉히 준비하지 않았던 거죠. 예정보다 신랑이 늦게 오니 등잔에 기름이 다 떨어져 버린 것이고, 뒤늦게 기름을 사러 다녀오니 혼인잔치의 문이 닫히고 만 것입니다. 넉넉히 준비하지 않으면 이런 꼴이 납니다. 기회가 와도 그림의 떡이 되고 마는 겁니다. 취업의 기회, 창업의 기회, 결혼의 기회, 천국 가는 기회를 다 놓치고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격이 되고 맙니다. 넉넉히 준비해야겠지요?
넉넉히 준비한 사람을 꼽자면 요셉입니다. 요셉은 바로의 꿈을 해몽해주고, 애굽의 실세 국무총리가 되었을 때부터 유례없는 흉년을 대비했습니다. 풍년이 계속된 7년간의 소출을 각 성에 비축했는데, 그 양이 얼마나 많던지 바다의 모래와 같다고 성경은 표현했습니다(창41:47~49). 넉넉하고 완벽하게 준비한 것입니다. 그렇게 준비한 결과가 어땠습니까? 자국은 물론이요, 기근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변 국가까지 살리는 결과를 가져왔고, 애굽을 최대 부국(富國)으로, 최대 강국(强國)으로 만들었습니다.
솔로몬이 거침없이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던 동력은 그의 아비 다윗이 성전 건축에 필요한 모든 것을 넉넉히 준비해놨기 때문입니다. 역대상 22장에 보면 돈은 물론이요, 성전을 장식할 보석까지 준비했으며, 심지어는 작은 못까지도 다 준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뿐입니까? 석수와 목수, 일에 능한 자들도 다 확보해놓았습니다.
가나 혼인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요2).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건 잔치를 망쳤다는 겁니다. 왜 그런 사태에 이르렀을까요? 주인이 포도주를 넉넉히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 리를 가자면 십 리를 가는 마음으로, 100명이 오겠다 싶으면 200명분을 준비해야 하는 겁니다. 제가 인천 교회를 지을 때도 추정한 예산보다 더 넉넉히 준비했기에 무난히 완공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교회도 넉넉히 준비하고 있으니 조급하지 맙시다.
당연히 사후도 넉넉히 준비해야 합니다. 간신히 구원만 받겠다는 믿음은 위태롭습니다. 마태복음 24장에 밭을 갈던 두 사람 중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림당하는 것을 보세요. 이건 안 믿는 사람을 말씀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철저하게 준비한 자와 그러지 못한 자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눅12:40). 이것이 우리가 항상 넉넉히 준비하고 있어야 할 이유입니다.
셋째, 준비했다고 해도 철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지난 엘살바도르 집회가 힘들었던 이유가 뭡니까? 철저히 점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냥 그들이 하는 말만 믿다가 호되게 당한 겁니다. 자고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법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백세에 난 귀하디귀한 아들을 제물로 드리라고 한 것은 테스트라기보다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신앙을 점검하신 것입니다. 그랬기에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22:12)고 하신 것입니다. ‘이제 점검이 끝났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은 우리 신앙도, 행위도 점검하라고 권면하십니다.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13:5),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갈6:4). 더불어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찐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예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가로되 이 사람이 역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눅14:28~30).
여러분, 영·혼·육의 성공을 원하십니까? 철저히 준비하고 철저히 점검하십시오.
‘내일 하지 뭐.’ 그러다가는 베짱이 꼴이 나고 말 것이니, 지금 바로 준비하고, 바로 점검합시다.
철저히 준비하고, 철저히 점검하면 철저히 성공합니다. 할렐루야!
준비하지 않는 자에겐
기회가 와도 그림의 떡이다
여유로운 삶은
준비한 자의 몫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