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El Salvador) 1차 전도여행
엘살바도르에 전대미문의 역사가 있을지어다!
처음 가는 나라입니다.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작은, 인구 약 700만의 태평양 연안 국가입니다. 스페인(Spain)으로부터 독립 후 오랜 내전과 독재, 쿠데타 등을 겪으며 고단한 근현대사를 겪어온 나라입니다.
이번 집회는 과테말라(Guatemala) 출신 왈테르(Walter) 목사가 엘살바도르 교계와 연결하여 우리 목사님을 소개하고 집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엘살바도르 정부와 협의가 진행되어 메인스타디움에서 집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가 이루어지며 자못 순탄하게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협의회 내에서 불협화음이 일기 시작하고 다툼이 일어나더니 정부도 발을 빼는 형국으로 악화되었지요. 제3 세계국가에서 대형집회가 계획되면 마치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복음 장사꾼들이 있거든요. 오로지 돈만 노리는 자들이지요. 오랜 세월 영미 선진국 주도로 제3 세계국가들에서 이루어진 전도집회들이 막대한 돈을 뿌리며 많은 인원을 동원하여 진행된 전례가 많다 보니 당연히 떡고물을 노리는 자들이 생기기 마련이었죠. 악한 마귀는 항상 그 틈을 노리고 훼방을 일삼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집회들은 정말 하나님의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목사님께서 항상 기도로 준비하시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방법으로 모든 일들을 진행해오셨기 때문이지만요. 돌이켜보면 특히 아프리카(Africa), 인도(India) 등에서 해왔던 집회들은 그런 옥석을 가리는 지난한 작업을 거치며 진행되었고, 그 결과 원망 시비 없이 은혜 가운데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임윤석 집사님의 신학교 특강에서 소상하고 생생하게 간증된 바 있습니다.
엘살바도르에서 일어난 소용돌이는 떨어져 나갈 건 떨어져 나가고 진실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들을 가려 엘살바도르에 온전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 하시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목사님부터 우리 모든 성도들이 애통하며 부르짖어 엘살바도르 집회를 위해 기도한 것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더군다나 첫 방문입니다. 어찌 보면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통과의례이기도 합니다. 엘살바도르에 참 하나님의 사람을 가려 그들을 통해 엘살바도르를 복음의 옥토로 만드시려는 계획이라 믿습니다.
출발하며 기사를 작성하는 관계로 현지 사정을 현장감 있게 전하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25년의 해외선교사역을 통한 경험에 비추어 단 한 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실망시키신 적이 없습니다. 엄청난 인원이 모여든 집회이든, 소수의 인원이 모였던 집회이든, 비바람이 치고 최악의 조건에서 진행된 집회이든, 언제나 하나님께서는 넘치는 은혜로 보상해주셨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사람을 준비해주셨고, 새로운 지역으로 복음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엘살바도르 집회도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우리 앞에 어떤 일을 당할는지 모르지만, 담대하게 발을 내딛습니다. 목사님 말씀처럼, 우리 성도들의 기도를 믿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우리가 기도한 것을 들으시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오랜 세월 우리 목사님과 함께하며 배운 믿음이요,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이 신문 기사를 읽으실 때면 이미 엘살바도르 집회에 대한 현장소식을 보고 들으셨을 테니, 길게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목사님의 뒤를 따라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할 테니 마치고 돌아가는 순간까지 목사님과 통역관 이현숙 선교사를 위해 집중해서 기도해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우리 일행들이야 목사님을 보조하며 집회를 기록하는 일이지만, 목사님과 통역관은 직접 링 위에 올라 싸워야 하는 필드플레이어 아닙니까? 주의 성령께서 사로잡으셔서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계신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생하게 전하실 수 있도록, 그리하여 엘살바도르를 성령으로 뒤엎는 대역사가 나타날 수 있도록 쉬지 않고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목사님께서 선포하신 대로 난사형통(難事亨通)의 역사가, 엘살바도르 건국 이래 보지 못했던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역사가 나타날 것을 확신합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