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사람들의 드레스코드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골3:12).
옷에는 품격이 있어서 모임의 성격과 장소에 따라 드레스코드가 달라집니다. 원래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실 때 드레스코드는 옷을 입지 않는 것이었지만, 아담의 죄로 인해 육의 눈이 열려 나뭇잎 옷을 만들어 입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나뭇잎으로 만든 옷은 조금 지나면 말라버려서 귀찮을 정도로 자주 만들어 입어야 했습니다. 그것을 보신 하나님은 불쌍히 여기시고 나뭇잎 대신 가죽옷을 지어 주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드레스코드는 은혜와 희생의 가죽옷, 희생제물로 오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은혜와 희생의 옷을 우리에게 입히기 위해 예수님은 말할 수 없는 수치와 고난을 당하시고 우리의 가죽옷이 되어주셨습니다. 나는 지금 이 은혜의 가죽옷을 입고 날마다 은혜 가운데 살고 있는지, 내 생각으로 판단하며 살고 있는지 돌아보십시다.
지금은 비판이 일상인 시대입니다. 개인의 비판을 넘어 서로가 비판으로 다 흙탕물이 되어 싸우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선 비판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는 날 내가 비판했던 그 비판으로 내 입으로 직고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서로는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입니다. 내가 오늘 하루를 사는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남의 눈에 티보다 내 눈의 들보가 먼저 보일 것입니다. 내 눈에 있는 들보부터 먼저 빼십시다.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롬14:10).
하나님께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하여 기도의 뿌리를 깊이 내리십시다. 어떤 태풍 같은 바람에도 견고할 수 있도록.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움직이며 기도와 말씀으로 위기와 상황들을 돌파해 나갔습니다. 말씀과 기도는 믿음의 조상에게도, 오늘날 우리에게도 믿음의 기본기입니다. 자신의 판단과 경험을 내려놓으시고 엎드려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드레스코드로 살아보십시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의 드레스코드가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세상을 밝히고, 어지럽고 시끄러운 세상의 풍랑을 잠재우고 기쁨과 감사를 선사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