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계획
나는 2050년까지 1차 계획, 그리고 2070년까지 2차 계획을 세웠다. 2050년이면 내 나이 100세이고, 2070년이면 120세가 된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한쪽은 “목사님, 뭣 하러 100세까지 계획을 세우세요? 인생을 정리할 시간인데.”이고, 다른 한쪽은 “역시 목사님이십니다. 예측건대 목사님은 계획하신 바를 다 이루실 거예요.”이다.
나는 전자의 말에는 귀를 닫고, 후자의 말에 힘을 받는다. 아니, 80에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킨 모세는 누구이고, 85세에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헤브론 땅을 달라고 한 갈렙은 누구인가?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의 명을 받고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본토를 떠났고, 100세에 아들을 얻어 제2의 인생을 시작하지 않았는가.
나는 120세까지 살라는 우리 성도들의 기도를 믿는다. 그런데 120세까지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하면서 사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뒷방 노인네로, 퇴물로 120까지 살 바엔 일찍 가는 게 낫지. 나는 사는 날까지 인생을 계획하고, 사도 바울처럼 뒤엣것은 잊어버리고 목적한 바를 향하여 질주하련다. 그래서 내 평생에 은퇴는 없다.
‘꿈이 없으면 늙고, 쓰지 않으면 녹슨다’, 내가 쓴 잠언이다. 권천국 목사님은 90이 넘으셨지만 아직까지 현역이시다. 그분이 얼마 전에 나를 찾아와, “목사님, 이제 일을 그만하고 싶습니다.”라고 하시길래, 나는 “목사님, 일을 그만두는 순간 확 늙어버립니다. 힘도 빠지고 정말 노인이 되십니다. 돌아가실 때까지 일하세요.”라고 했다. 내가 몰인정한 걸까? 아니다. 나는 그분에게 삶의 의욕을 불어 넣어드린 것이다.
계획이 없는 삶은 정처 없이 흐르는 물과 같으니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인생의 방향을 잃지 않고 가기 위한 전략이 아니겠는가. 나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을 것이고, 그 결과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평화통일을 이룬 후 김일성광장에서, 더 나아가 중국 천안문 광장에서도 하나님이 만왕의 왕이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원자임을 목청껏 전할 것이다.
인생의 목표를 향하여 가는 여정, 그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