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건강하세요!
존경하는 총회장 목사님께..
한동안 많은 폭우로 국민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더니 하나님께서 맑은 햇살을 선물로 주셨네요. 날씨에 상관치 않으시고 흘러가는 시간을 초월하시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전 세계를 누비시는 목사님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며칠 전에 목사님의 모습을 가까이서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나온 세월의 흔적을 감추지 못하는 목사님의 주름을 보고 있으려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친구의 아버님으로 어린 시절부터 아버님 같이 여겨왔던 목사님에게서 세월의 무상한 흔적이 보인다는 것을 아마도 인정하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강서 교구를 담당하고 있는 이상선 전도사의 아들이고 서울 대학부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우라고 합니다. 제가 목사님께 펜을 든 것은 이번 어머님의 중국여행에 대한 감사를 드리기 위함입니다.
저희 어머님은 제가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예수중심교회를 다니게 된 16년 전부터 전도사 일을 하셨습니다. 제가 한창 자랄 나이에 주님의 일을 시작하셔서 어머님은 항상 저에게 못 챙겨 주셨다고 미안해하십니다. 철없는 마음으로 가끔 어머님에게 투정을 부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길 잃고 방황하는 영혼들을 위해 애쓰시는 어머님이 못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그래서 그런 귀한 길을 가시는 어머니의 사역을 돕는 일이 가정주부로서의 어머니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라는 것을 가족들이 서로 인정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옆에서 바라본 1기 교역자들의 노고는 교회의 짧은 역사에 비해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예수중심교회에 이루어지기 충분한 모습이셨습니다. 역시 하나님은 일하고자 하는 자들에게 관심을 가지신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일만 하시는 어머님을 위해 목사님께서 중국여행을 보내주신다고 말씀하셨을 때 저는 어머니에게 잘 되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얼굴은 저의 기대와는 달리 반가운 모습이 아니셨습니다. "내가 한 게 뭐가 있다고..., 나 같은 게 그럴 자격이 있나?" 하고 말하고 계셨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여행을 가시게 된 다른 전도사님들도 같았습니다.
이시대 목사님도 가신다는 말씀을 듣고 이런 좋은 기회는 없다는 생각에 제가 나서서 어머니의 여권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끝까지 여행을 안 가시겠다고 사양했지만 가족들의 설득으로 여행길에 오르셨습니다. 생전에 처음 타보시는 비행기와 여행을 다녀오셔서 이것저것 자랑을 늘어놓으시며 어린아이처럼 상기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저희 가족 모두 행복했습니다.
아들인 제가 당연히 보내드렸어야 하는 여행인데 목사님이 배려해주셔서 어머니가 다녀오시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저는 어머니의 사역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하여 예수중심교회의 한 구석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대학부의 회장이라는 큰 직분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예수중심교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부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목사님의하시는 사역을 통해 세계가 예수 이름으로 하나되는 것을 보며 예수중심 교인으로서의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 자부심으로 하나님의 큰 영광을 드러내는 청년이 되겠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의 성공을 바탕 삼아 더욱 전진하겠습니다.
목사님도 대학부의 발전을 지켜봐 주십시오. 지금 우리의 자랑이 하나님과 목사님이듯 목사님의 자랑이 되겠습니다. 목사님이 세계를 좁게 생각하시고 뛰시는 것을 보며, 세계화 시대에 대학부로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교회에 발 맞추어 나가겠습니다. 목사님! 언제나 건강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2002년 8월 12일 김 상 우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