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유 마인드
워렌 버핏은 1977년 주주서한에서 ‘기업소유 마인드’를 갖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 경험으로 보건대, 증권시장에서는 정말 훌륭한 기업의 지분이 협상을 통해 그 기업 전체를 거래할 때 받을 수 있는 가격보다 크게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기업 인수를 통해 직접적으로 획득할 수 없는 ‘저렴한 기업소유권’을 주식 소유를 통해 간접적으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기업을 직접 경영할 때 보통 겪게 되는 예상치 못한 변화로 발생하는 부적절한 리스크들에 노출되는 일 없이, 그 기업을 소유해 직접 경영할 때 얻을 수 있는 대부분의 주요 혜택을 수동적으로 누릴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이런 수동적인 전략이 제공하는 몇 가지 혜택을 살펴보려 합니다.
첫째, 일반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경우, 대개는 자본이 가장 큰 제약요인이 되는데, 주식에 투자할 경우 소액으로 기업을 부분적으로 소유할 수 있습니다. 둘째, 최고 수준의 경영진을 활용할 수 있지요. 주식에 투자하면, 투자자는 최고 수준의 경영진이 보유한 재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얻는 혜택은 막대할 수 있습니다. 셋째, 염가에 기업소유권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는 항상 탐욕과 공포가 넘쳐나고, 장기적인 내재가치가 아니라 별로 중요하지 않은 가장 최근의 의견이 현재의 주가를 결정합니다. 이는 온전한 정신을 가진 비상장기업 소유자라면 결코 제시하지 않을 엄청난 저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하지요. 사업가에게 주식시장은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기업을 매수하거나, 혹은 매우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기업을 팔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인 셈입니다. 특히 개인투자자에게 가장 큰 이점은 내재가치에서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기업을 발견할 때까지 조용히 기다릴 수 있다는 점이지요. 넷째, 유연하고 쉽게 퇴장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단독 소유한 회사를 운영한다 해도, 필요한 공적 절차를 마치고 사업을 접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주식에 투자하면, 여러분이 그 기업의 부분 소유자라 해도 마우스 클릭만으로 전체 보유지분을 매도할 수 있고, 그 매도대금 전액이 며칠 후면 여러분 계좌로 들어오게 됩니다.
주식은 기업이 생산 활동에 투자하고, 사업을 잘 수행하여 수익을 창출함에 따라 증대되는 기업이익의 일부분에 대한 청구권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기업이 더 성장하고 수익성이 높아지면 주주로서 늘어난 수익과 배당금을 함께 나누게 됩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일해 주는 세상 사람이 있다고 하신 목사님 말씀을 생각해보시며, 투자자로서 회사 설립자들과 동행하는 여정을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이미경 권사
lmkwdf@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