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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 자의 구할 것은 충성이다

1280호 · 2024-11-17

주일예배 마치고 시드니예수중심교인들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일은 정말 지난한 일이고, 부단한 노력이 부지런히, 지속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 더군다나 훼방하는 반대 세력이 거센 지역에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일은 더욱 배전의 노력이 요구된다. 목사님께서 호주 시드니(Sydney) 집회를 위해 해외집회 역사상 처음으로 작정기도를 요청하신 이유도 이러한 연유라고 생각한다. 정말 이번 집회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던 시드니예수중심교인들로서는 그 결과에 적잖게 실망하거나 안타까울 수 있었을 것이다. 총회장 목사님을 이 먼 곳으로 초청하여 집회를 배설했을 때는 뭔가 만선의 기쁨을 안겨드려야 할 텐데 하는 아쉬움이 분명 있었으리라.

그러나 25년 가까이 목사님과 동행하며 수많은 해외집회를 경험했지만 단 한 번도 하나님은 우리를 실망시킨 적이 없으시다. 비가 쏟아지고 때론 태양이 작열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온갖 훼방은 보통이요, 심지어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는 황망한 경우도 허다했지만, 하나님께서 항상 넘치는 은혜로 채워주셨다.

성경 잠언에 이런 말씀이 있다. “물에 비취이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 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취느니라”(잠27:19).

그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속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가 진심으로 하는지, 눈 가리고 아웅 하는지는 곧 드러난다. 비록 결과는 기대한 것에 미치지 못할지라도 그 과정에 진심을 다하면 비록 결과가 좀 부족할지라도 감동을 준다. 아무리 강타자라도 매번 안타나 홈런을 치는 것이 아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연습에 몰두하는 선수라도 4할대 이상 쳐내는 예는 없다. 10개 중의 6개는 삼진을 당하거나 아웃을 당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삶의 중요한 가치로 여기지 않는가? 사도 바울도 이미 한 일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위해 달려간다고 하지 않던가?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3:13~14).

목사님에게는 늘 성도들을 향한 생각으로 가득 차 계신다. ‘성도들의 기도를 타고 간다’고 말씀하셨듯이, 성도들의 기도와 선교헌금으로 이루어지는 집회에 풍성한 결과를 영상에 담아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늘 있으신 거다.

“남들처럼 그냥 ‘다녀왔다’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나는 기대하는 성도들이 있기에 어떻게든지 풍성한 결과를 담아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고, 어쩌면 그 생각이 나를 더 뛰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참 신기한 것이 이번 시드니집회는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목사님께서 매우 기뻐고 행복하고 편안한 모습이셨다. 마치 없는 중에도 부모를 극진히 섬기려고 애쓰는 자식을 대하는 아비의 심정이랄까? 누가 봐도 시드니교인들이 이 집회를 위해 얼마나 애쓰고 기도하고 전도하며 준비했는지, 그리고 목사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섬기려 애쓰는지 여실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맡은 자가 즉시 장사하여 배로 남긴 것을 후에 본 주인은 그들이 남긴 양이 많건 적건 그 과정의 노력을 칭찬하셨다. 다섯 달란트 남겼다고 두 달란트 남긴 자보다 더 칭찬하신 것이 아니다. 주인의 뜻을 읽고 주인이 기대한 대로 열심히 노력한 것을 어여삐 보신 것이다. 그래서 맡은 자는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주인을 기쁘게 하는 길이라고 목사님께서 누누이 강조하시는 것이다. 마음은 서로 비취는 것이기 때문이다.

목사님은 주일예배에 모인 시드니교인들에게 부지런히 애쓰고 노력하여 호주에서 명성이 높아지는 하나님의 자녀들로 성장해갈 것을 주문하시고, 시드니교회가 다민족교회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부흥 성장해갈 것을 촉구하셨다.

지금 마음 그대로 시드니예수중심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아간다면 반드시 하나님의 속을 시원케 하는 풍성한 역사를 이루어갈 것이다. 시드니예수중심교회를 위해 성도 여러분의 지속적인 기도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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