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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8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우리는 잊을지라도

1278호 · 2024-11-03

얼마 전, 우연히 6년 전 작성한 ‘중보기도 리스트’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섬기는 공동체에는 중보기도팀이 있습니다. 기도요청을 받으면 내용을 정리해서 팀원에게

‘중보기도 리스트’로 나눠주며 함께 기도했는데 그 내용이 남아있던 것이지요. 교단 내 집회 성공을 위한 기도를 비롯해 임종이 멀지 않은 가족의 영혼 구원, 본인과 자녀들의 건강 문제, 사업의 어려움 등등 참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이 나열된 가운데 놀라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6년이 지나 그 결과를 보니 대부분의 기도 제목이 이루어졌으며, 심지어 우리가 그때 ‘기도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내용’들도 성취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시한부 선고에도 도저히 복음이 들어갈 것 같지 않던 가족이 결국 하나님을 시인하고 기독교장을 치렀던 기억, 폐렴, 아토피 등등으로 고생하던 자녀들이 지금은 건강하게 성장했고, 사업 관련 어려움들도 무탈하게 해결되어 꾸준히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 등등, 결과 위에 서서 지나온 과정을 되짚어 보니 매 순간 우리와 함께 걸으셨던 하나님의 소중한 사랑에 감격이 몰려왔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기도하고 잊어버렸을지라도 하나님은 절대 잊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때와 방법에 맞추어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지요.

이사야 선지자는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잊지도 쉬지도 않으시며, 마침내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이라고요.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네 자녀들은 빨리 걸으며 너를 헐며 너를 황폐하게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사49:15~17).

그러니 우리는 기도합시다! 지금 바로는 응답이 없어 보여도, 설령 우리가 기도 제목을 잊어버리는 순간이 와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평화통일을 위해, 나와 동역자들의 기도 제목을 위해! 우리는 잊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기억하시고 반드시 성취하시고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하인명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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