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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평화통일

1273호 · 2024-09-29

1945년, 일제 식민치하에서 해방된 우리나라는 미국과 소련에 의해 국토가 분단되었다. 1948년, 남한과 북한의 단독정부 수립은 국가의 분단을 초래하였다. 그리고 1950년 6·25전쟁으로 민족이 분단되었다.

국토나 국가의 분단보다도 동족상잔의 피로 얼룩진 민족의 분단은 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크고 슬픈 역사적 상처가 되었고, 여전히 우리는 그 역사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전협정이 발효된 지 71년이 지났건만, 우리는 여전히 전쟁의 위협, 더구나 이제는 북한의 핵 위협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제는 끝내야 한다. 우리 다음 세대들마저 이러한 전쟁의 위협 속에 살게 할 수는 없다.

전쟁으로 나라를 잃은 민족의 참상은 멀리 베트남 보트피플(Boat People)이나 최근의 시리아 난민사태로 잘 알고 있다. 국가가 없는 백성은 국가가 있는 개만큼도 대접받을 수 없다는 게 국제사회의 냉엄한 현실 아닌가.

우리가 힘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 지킬 힘이 없을 때 어떤 국가적 재앙이 닥치는지는 지난 세기 우리의 아픈 역사를 통해서도, 또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의 비참한 현실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그렇다면 2024년 오늘, 우리가 땅을 밟고 살아가고 있는 한반도의 현실은 어떠한가? 여전히 북한 정권은 피폐한 백성의 삶을 개선하려는 노력보다는 핵무기 고도화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핵보유국을 천명하며 전술핵무기를 휴전선에 전진 배치하고, 중국 및 러시아와 밀착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킨다. 군사전문가들조차 그 어느 때보다 전쟁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은 절대 안 된다. 전쟁은 일체의 희망을 앗아가는 끔찍한 재앙이기 때문이다. 우리 젊은이들이 어떤 꿈도, 희망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의 그늘에서 고통과 두려움에 절망할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 한반도에 반드시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 우리 후손들이 더 이상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대한민국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금 우리 시대에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져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더 이상 대결의 구도는 안 된다. 갈등을 조장하고 분쟁을 일으키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의 구도로 바꿔가야 한다. 전시에도 평화를 위한 물밑대화는 이어지는 법이다. 먼저 우리 믿는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진 크리스천들이 앞장서야 한다.

우리가 꿈에도 그리는 평화통일의 역사는 결코 사람이 할 수 없다. 우리 주변에는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미, 중, 러, 일이라는 세계 초강대국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그 어떤 나라도 한반도 지역의 현상 변경을 원치 않는다. 남과 북을 완충지역으로 삼아 서로 대립하며 국제역학의 균형을 유지하려 한다. 따라서 하나님이 역사하시지 않으면 통일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우리의 안보 역시 미국이 지켜줄 수 없다. 위기는 늘 도사리고 있다. 하나님이 지켜주셔야 한다. 그래서 기도해야 한다. 6·25전쟁 이후 70여 년을 지켜주시고 전쟁의 잿더미에서 눈부신 번영으로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하나님만이 우리가 의뢰할 힘이다. 그래서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꿈이 있다. 꿈같은 평화통일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그 날,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 날을 꿈꾼다. 언젠가 저 평양의 김일성광장을 평화의 광장으로 만들어 그곳에서 마음껏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기 원한다. 백두산에서 한라산에 이르기까지 샤론의 꽃이 만발하며, 이 나라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전 세계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그 날을 꿈꾼다. 남북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평화통일을 이루고,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어 주님의 나라가 임하는 그 날까지, 우리 모두 기도하고, 기도하자.

오늘 10월 9일 수요일 오후 3시, 서울시청광장에 모여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위해 다 같이 합심하여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자!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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