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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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3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돌파의 힘

1253호 · 2024-05-12

인도에 코틸라와라는 시골 마을에 ‘라운기 부이얀’이라는 한 노인의 사연이 화재입니다.

노인이 거주한 마을은 장마철마다 홍수피해를 겪으면서도 정작 농업용수는 부족해 생업이 어려워지자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남들처럼 마을을 떠나는 것보다 지금의 마을에 운하를 만들 결심을 합니다. 그렇게 유일한 도구인 괭이로 무려 30년 동안 홀로 땅을 팠고, 결국 5km에 달하는 거대한 운하를 만들어냈으며, 이 운하를 통해 인근 3개 마을 3,000명의 사람들이 생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가 땅을 파는 과정을 지켜보며 비웃었던 주변인들 역시 그의 의지와 업적에 고개를 숙이며 감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어려움이 있으면 그 상황을 피하는 선택을 합니다. 물론 그 선택이 모두 나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어려운 문제를 찾아가 만나고, 맞지 않는 신발을 굳이 신고 다닐 이유가 없지요. 다만, 그 선택을 하기 전에 내가 선 곳에서 그 어려움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뛰어넘을 수는 없는지 깊이 기도할 필요는 있습니다. ‘우회’가 아닌 ‘돌파’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분명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주시는 하나님 지혜와 영감을 맛볼 수 있고, 이후 훌쩍 성장한 본인의 영성과 그 결과물들을 통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곱이 자신을 죽일 것 같은 형 에서와의 만남을 준비할 때, 다시 뒤돌아 가거나, 다른 길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지 않았습니다. 환도뼈가 부러질 만큼 하나님의 사자와 밤새 씨름하며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자 매달렸지요. 그 덕분에 20년 동안 마음속에 응어리진 형과 삐뚤어졌던 관계가 바로 서게 되었고, 비로소 진정한 ‘화평’을 맛보게 되었지요.

한나는 수태하지 못하는 자신을 무시하고 격동하는 브닌나로 인해 괴로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그 괴로움에 집을 떠나버리거나 브닌나와 대적하는데 힘을 쏟는 대신 하나님과 마주하기를 택했습니다. 자신을 오해하며 나무라는 엘리 제사장에게도 그의 오해에 민감해지기보다 문제에 집중하며 원통함을 아룁니다. 결국 엘리에게 축복기도를 받고 다시는 근심 없는 빛으로 나아갔고, 결국 사무엘이라는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를 잉태하는 귀한 은혜를 입게 됩니다.

내가 선 땅에서 마주하는 어려움 앞에 극한 저항을 견디며 기도하는 분들이 있습니까?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당신의 그 용기가 인내를 만나고, 응답에 이르면 그 문제의 해결은 물론이요, 생각하지 못했던 영혼육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인명 집사

renm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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