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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6호 목차 › 붕우칼럼

야성을 찾아라

1246호 · 2024-03-24

미국 캘리포니아 연안에 위치한 몬트레이 마을은 오랫동안 펠리컨의 천국이었다. 그곳 바닷가 옆에 생선 통조림 공장이 있었는데, 그 공장에서는 내장이나 잔챙이는 그곳에 사는 펠리컨들이 먹도록 개펄에 버렸기에 펠리컨의 충분한 식량이 되었기 때문이다. 굳이 바다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을 필요가 없었으니, 사람으로 치면 호텔 침대에 식사가 배달되는 격.

그러던 이 통조림 공장이 이주했다. 매일 일정하게 배달되던 펠리컨의 식사가 중단된 것이다. 그런데 펠리컨들은 여전히 개펄만 뒤지고 있었다. 물고기를 사냥하던 본성을 완전히 잃은 것이다. 마침내 펠리컨들이 서서히 죽어가는 사태에 이르렀고, 이를 본 어부들은 안타까워하다가 다른 지역에서 스스로 물고기를 잡는 펠리컨을 몇 마리 그곳에 풀어놓았다. 처음에는 움직이지 않던 이곳의 펠리컨들이 그것을 보고 좇아 물고기를 잡기 시작했다.

나는 ‘야성을 잃은 호랑이가 되지 말라’고 늘 말한다. 야성을 잃게 되면 천하의 호랑이도 앞에서 알짱대는 쥐 한 마리조차 잡지 못한다.

왜 야성을 잃을까? 바로 편안함 때문이다. 던져주는 내장이 펠리컨을 편안하게 했고, 그것이 야성을 잃게 했다. 사람이 가져다주는 먹이나 먹는 호랑이는 점차 야성을 잃고, 고양이처럼 재롱이나 떠는 것이다.

마귀의 전법이 이렇다. 마귀는 우리를 사지로 몰지 않는다. 사지로 몰면 야성이, 믿음이 더욱 살아난다는 것을 마귀는 너무나 잘 안다. 기독교를 핍박했더니 더욱 신앙의 날이 서지 않았던가. 그래서 마귀는 우리를 아주 편안하게 만든다. 굳이 기도하지 않아도, 굳이 하나님을 찾지 않아도 되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그래서 나중에는 아예 하나님을 잊고,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잃어버리게 한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야성을 깨우셨다. 어부들이 물고기를 사냥하는 펠리컨을 들여와 본을 보였듯이, ‘너희는 하나님의 자녀다.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고, 만물을 명령하라.’ 하시며 직접 본을 보이셨다. 야성을 회복하지 않으면 마귀의 밥이 된다. 야성을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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