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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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1호 목차 › 붕우칼럼

할 수 있다!

1241호 · 2024-02-18

토끼가 호랑이를 만났다. 100% 죽을 운명이다. 그런데 토끼가 기지를 발휘한다.

“잠깐! 너, 나를 건드리면 안 좋아.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이 산중의 왕자야! 안 믿는 모양인데, 내가 직접 보여줄게. 아무래도 내가 달리는 것보다 네가 달리는 것이 빠르니까 네 등에 타고 이 산을 한 바퀴 돌아보자.”

어차피 잡아놓은 고기다 싶은 호랑이는 토끼를 등에 태우고 달려보는데, 이게 웬일인가! 정말 산중의 모든 동물들이 토끼를 보고 다 도망치는 것이 아닌가. 한 바퀴를 돈 토끼가 등에서 내리면서 “봤지? 다들 도망치는 거?” 했다. 호랑이는 정말 토끼가 왕자라 생각하여 슬슬 뒷걸음질 쳐서 도망했다. 사실 토끼 때문이 아니라 호랑이 때문에 동물들이 도망친 건데.

맞다. 개미도 명마를 타면 천 리를 달릴 수 있고, 파리도 독수리 등에 타면 창공을 날 수 있다. 아브라함의 등에 탔던 롯이 엄청난 축복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등에서 내리자 어찌 되었는가? 나오미 등에 올라탄 며느리 룻도 생각해보자.

사도 바울은,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6:9~10)라고 고백했다. 비록 우리가 비천하고, 보잘것없고, 약하고, 아는 것도 없고, 가진 게 없지만, 하나님께 업히면 이 세상을 다스릴 수 있고, 남들보다 빠르게, 남들보다 높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빌4:13).

오래전에 미국의 땅끝예수전도단 회원들이 미국 명예시민권을 건네며, ‘미국을 업어야 세계를 공략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그들에게 ‘미국이 아니라 예수를 업어야 세계를 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목회 40년을 지나고 보니 내 말이 정확히 맞았다.

하나님께 업혀라. 하나님께 업히는 방법은 온전히 성령충만을 입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이 내 안에 계셔 하나가 되니 무엇이 불가능하겠는가. 무엇이 부족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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