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233호 목차 › 객원컬럼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1233호 · 2023-12-24

메달을 딴 선수들 중에 누가 가장 큰 만족감을 느낄까? 당연히 금메달리스트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다음은 당연히 은메달리스트?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경영학과 빅토리아 메드벡 교수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가 흥미롭다. 은메달을 딴 선수들의 만족도가 동메달을 딴 그것보다 오히려 더 떨어진다는 것이다.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조금만 실수를 안 했으면, 심판이 조금만 더 공정했으면 금메달인데….’ 하는 아쉬움이 발목을 잡아 불만족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주어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잃은 것만을 바라보는 어리석음의 소치가 아닐까?

영국 신경제재단(NEF)에서 삶의 만족도, 평균수명, 환경적 여건 등을 종합해 17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행복지수’에서 ‘바누아투’라는 나라가 1위를 차지했다. 바누아투는 호주와 뉴질랜드 부근의 80여 개 섬으로 이뤄진 작은 나라다. 인구라야 고작 209,000여 명에 불과하다. 직업이 없는 사람이 93%,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나라의 1/10인 2,944달러에 불과한 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그들 삶의 만족도는 이처럼 높다.

그렇다면 선진국들의 상황은 어떠할까? 우리나라는 102위, 영국은 108위, 프랑스는 129위, 그리고 세계 최강 미국은 150위로 나타나고 있다. 이 결과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결국 행복감을 좌우하는 것은 내가 무엇을 얼마만큼 누리느냐가 아니라 상황과 현실을 대하는 나의 자세가 어떠한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우리는 정말 성경 속을 걷고 있네요!”

어느 날, 한 청년이 모임 중에 너무나 밝은 표정으로 이 한마디를 툭 던지는 것이었다.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 예배 처소를 옮겨 다니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하면서 말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 누구 하나 ‘고되다, 불편하다’ 불평하는 이가 하나 없다. 오히려 지금 이 상황을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더 나은 예배 처소를 예비하셨을 거라는 굳건한 믿음만이 자리할 뿐이었다. 이는 총회장님의 믿음이 모두에게 전염된 결과가 아니겠는가!

그렇다. 의심은 불신앙의 또 다른 얼굴이다. 그리고 불신앙은 불안과 불평을 낳는다. 반면에 믿음은 감사와 순종을 낳는다.

하나님은 무릎으로 목회하시는 총회장님께 세계 선교를 맡기셨다. 그리고 기도하는 우리 교단과 성도들에게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성회를 맡기셨다. 여기에 ‘서울 성전 이전’이라는 과제를 통해 더욱 간절한 기도를 요구하고 계신다. 여기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계획이 자리하고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항상 더 좋은 것으로 주시는 분이니까!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엡2:10).

신현명 목사

1233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교단소식
선교지에서 보낸 편지
성경에서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