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천국을 광고하러 오셨다
1991년 크리스마스 전도집회(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2023년을 마무리하는 시간, 성탄절과 새해를 맞는 연말연시 시즌임에도 우리는 교회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려 한다. 예수께서 유언으로 명령하신 구원의 소식,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고 죽으셨기에 이를 믿는 자마다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죄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이 계시는 본향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구원의 복음을 전하려 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우리는 교육부서가 준비한 공연을 통해 성탄의 기쁨과 은혜를 나누었다. 이 또한 값진 일이고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올림픽공원 시절, 해마다 크리스마스 전도집회를 통해 영혼 구원의 사역에 매진해왔던 기억, 그리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구령의 열정에 불타시는 목사님께서 코로나를 지나고 다시 교회를 회복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서 크리스마스 총동원 전도집회를 선포하셨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을 기념하는 것은 그분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분명히 알고, 그분의 뜻을 받들어 그분의 명령에 충실히 따르는 것이다. 이것이 그분을 가장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이고, 이것이 그분의 생신날 해드릴 수 있는 최상의 선물 아니겠는가!”
지난주일, 원래는 1991년 크리스마스 전도집회 실황을 보여줄 계획이셨다. 되돌아보면 그날 오전, 오후, 저녁까지 하루 3회에 걸쳐 전도집회를 진행했고,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이 인산인해로 몰려든 인파로 용신할 틈이 없을 정도였다. 그 집회에서 소경이었던 이순희 성도가 눈을 뜨는 기적으로 대소동이 일어났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 영상은 집회의 현장과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도 이와 같은 역사를 이뤄야 한다는 취지로 준비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주일 새벽, 정확히 오전 5시 2분에 영상을 바꾸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2002년 가나 타코라디 집회 영상을 준비하라는 말씀이었다. 원래 집회 전체가 담긴 영상은 2시간짜리로 상영하기에 너무 길었기에 실제 집회 실황 부분은 빼고 집회 준비과정까지만 담은 1시간짜리 영상으로 준비하라고 말씀하셨다.
2001년 예루살렘기도원에서 개최된 세계 목회자 영성세미나에 참석한 가나(Ghana)의 세미 쿠에쿠(Sammy Kweku) 목사는 가나에 40만 대집회를 준비하겠다고 공언했다. 당시만 해도 아프리카 선교의 경험이 일천한 시기인지라 그의 말을 듣고 매우 고무되었고, 집회 준비를 위해 많은 비용도 제공했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하니 그의 말은 허언이었다. 그러나 목사님은 그 현실에 주저앉지 않으셨다. 이미 국내에서 수많은 집회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계셨기에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즉시 방송을 잡고,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독려하며 전단지를 등사하여 현지 목회자들과 함께 거리로, 시장통으로 나가 직접 전단지를 나눠주고, 집회 당일 낮까지 혼신을 다해 광고에 올인하셨다. 그리고 사람이 할 일은 다 했기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마음으로 전심을 다해 기도하셨다. 하나님은 응답하셨고, 집회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끝으로 떠나오시면서 어쨌든 복음을 전하게 된 사실 자체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세미 목사에 대해 일체의 금전적 문제 제기 없이 오히려 그가 요구하는 재정을 도와주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했다. 나는 그것으로 하나님께 감사한다. 돈을 잃어도 사람을 잃어서는 안 된다.”
그 후 가나의 오부아시(Obuasi), 세콘디 타코라디(Sekondi-Takoradi), 코포리두아(Koforidua), 수니야니(Sunyani) 등의 도시에서 더 크고 성공적인 집회들을 이어가셨던 것은 타코라디 집회의 뼈저린 경험과 이를 극복하는 믿음의 노하우가 이룬 결과라 생각한다.
우리 목사님을 따라 또다시 믿음의 역사를 이루어보자.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알리며 구원의 기쁜 소식을 광고하자. 이것이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가 아니겠는가.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