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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호 목차 › 붕우칼럼

덕(德)

1227호 · 2023-11-12

‘덕필유린(德必有隣)’이란 말이 있다.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게 마련이라는 뜻이다.

언젠가 호형호제(呼兄呼弟)하는 분에게 내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발이 넓어도 머물 곳이 없다면 내가 덕이 없는 겁니다.” 그분은 내 말을 콩떡 같이 알아듣고는 무릎을 쳤다. “맞습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잘 났어도 덕이 없으면 급할 때 나를 받아주는 사람이 없지요.”

덕은 베풀 덕(德)이다. 마음을 베풀고, 물질을 베풀고, 선을 베푸는 것이 덕이다. 그런 자에게 사람이 몰리는 것은 인지상정

(人之常情), 그래서 다윗에게는 사람이 몰렸고, 사울에게서는 사람이 멀어진 것이다.

성경은 덕에 대해 여러 가지 방향을 지시하셨다. 과부나 고아를 돌보는 것과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것도 덕이요, 남을 정죄하거나 비판하지 않는 것이 덕이요, 악을 선으로 갚는 것이 덕이요, 선물을 주는 것이 덕이요, 남의 약점을 드러내지 않고 덮어주는 것이 덕이요, 오리를 가자고 할 때 십 리를 동행해주는 것이 덕이요, 연약한 믿음 앞에서 믿음을 과시하지 않는 것이 덕이라 말씀하신다.

내가 처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말씀이 이것이다. “너는 감사를 잘하였으나 그러나 다른 사람은 덕 세움을 받지 못하리라”

(고전14:17). 나는 하나님 일과 성도들에게 물질로는 잘 베풀었으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었기에 하나님이 나를 깨우치신 것이다.

덕은 ‘신의 성품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베드로 사도는 신의 성품에 이르는 단계를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벧후1:5~7)고 말했다.

덕이 있는 자가 가장 큰 그릇이다. 큰 그릇 안에 작은 그릇들이 들어가는 법, 그래서 덕장(德將) 밑에 지장(智將)과 용장(勇將)이 있는 것이다. 덕이 있는 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다(롬14:18). 덕이 있는 자가 되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찌니라”(롬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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