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는 꼬리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자기 꼬리를 잡겠다고 그 자리를 뱅뱅 돌고 있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고양이가 물었습니다.
“넌 왜 꼬리를 잡겠다고 돌고 있냐?”
강아지가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이 그러는데 저 꼬리가 ‘행복’이라는 녀석이래. 그래서 꼭 잡아보고 싶은데 안 잡혀서 너무 너무 힘들어.”
강아지는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고양이가 말했습니다.
“행복의 꼬리를 잡으려고 하지 말고, 네가 가야 할 길을 똑바로 보고 걸어가! 그러면 네 행복이 네 뒤를 계속해서 따라올 테니!”
마냥 웃기엔 이 우화는 사람의 인생과 닮았습니다. 부, 명예와 같은 행복을 향해 끊임없이 제자리를 맴돌다가 결국 가야 할 길은 가보지도 못하고 지쳐 쓰러지는 허무함 말입니다.
성경은 축복이 우상이 되어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야 할 길, 즉 그리스도의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곧 목적지에 도달하고 행복과 동행하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완벽한 환경을 선물 받고, 만물의 이름을 짓는 사명도 잘 감당하던 아담이 세상적인 유혹에 집중하는 순간 에덴의 축복을 빼앗겼던 것을 기억합니다. 권세와 지혜, 물질을 누린 솔로몬이 세상 것은 모두 가져봤으나 결국 하나님을 잃으면 모든 것이 헛된 것이었다는 고백을 묵상해봅니다.
왕자라는 신분과 자신만의 정의로 살인을 저지르던 모세의 삶보다 하나님의 부르심 대로 잠잠히 그 음성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끄는 삶이 훨씬 빛나고 위대했으며, 신앙적 학식과 명예로움을 추구하던 바울이 그리스도의 전도자로 변화되었을 때 고된 환경과 상관없이 충만한 기쁨으로 무장되어 복음전파의 사명을 완수하지 않았습니까?
행복이라는 꼬리 때문에 제자리를 맴돌다 지치신 분들이 있다면 이제 잠시 멈추고, 예수 그리스도라는 푯대를 다시금 바라봅시다. 내 삶에 필요한 예수가 아닌, 예수께서 필요로 하시는 내 삶으로 방향을 바꿔 걸을 때, 우리 힘으로 잡고자 했던 행복이 아닌, 이미 우리에게 주셨고, 우리를 따라오는 행복의 꼬리가 우리 곁을 지킬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시119:2).
하인명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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