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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호 목차 › 객원컬럼

지구와 미래세대

1211호 · 2023-07-23

최근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소개된 지구 자전축 변화에 대한 서울대 한 연구팀의 논문이 화제다. 결론부터 말하면 1900년부터 2010년까지 북극점 이동을 조사한 결과, 2000년까지 북극점은 조금씩 왼편으로 이동해왔는데, 2000년 이후 갑자기 북극점의 이동방향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 의문에 대해 많은 가설들이 있었는데, 그중 지하수와 해수면 상승의 상관관계에 의심을 갖고 추적해온 서울대 연구팀이 북극점 이동, 곧 지구 자전축의 변화에 인류의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1993년부터 2010년까지 17년간 인류가 퍼올린 지하수의 양이 무려 2,150기가톤(2조 1,500톤)이라고 한다. 이는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약 8억 6천만 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라 하니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그런 막대한 지하수 개발이 해수면 상승과 지구 자전축의 변칙적 이동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낸 것이다.

오늘날 지구환경 변화에 따른 기후 및 생태 위기가 국제적 관심사이고, 지구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데, 결국 인간의 무차별적 자연 파괴가 도를 넘어 이제 우리뿐 아니라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우리 행성 지구를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닌지, 정말 경각심을 가지고 지구환경 복원에 국가 차원을 넘어 온 인류가 나서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아름다운 땅을 우리에게 주시며 지배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 하셨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가 ‘다스린다’는 말이라 생각한다. 다스리기 위해서는 엄정한 규칙과 절제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개발은 정복자의 욕망만이 표출된 것일 뿐 거기에 관리, 조절의 지혜는 자리 잡지 못한다. 여러 집단의 이기심이나 욕망을 조정하고 통제하는 지혜가 다스리는 자에게 없으면, 곧 정치가 이런 지혜를 발휘하지 못하면 욕망과 욕망이 충돌하고 갈등하며 분쟁하는 난장판이 되고 마는 것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이를 시작으로 전 세계 원전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이 제대로 검증된 통제 없이 무분별하게 쏟아져 나온다면, 정말 계시록이 경고하는 대로 바다의 삼분의 일이 죽는 엄청난 재앙이 인류의 미래에 닥칠 수 있다.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어지더라”

(계8:8~9).

목사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듯, 경고를 무시하면 경고도 우리를 무시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지속적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계신다. 우리뿐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온 인류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Henry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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