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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 드리는 믿음

1201호 · 2023-05-14
오늘의 메시지

주께 드리는 믿음

총회장 목사님은 ‘내 전 재산을 팔아서라도 서울 교회를 짓겠다’고 말씀하셨다. 지금까지도 아낌없이 드리신 것을 우리가 아는데…. “나는 세계 어디를 가나 부족함이 없다.”는 목사님의 당당함은 바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는 성경 말씀이 그대로 이뤄진 것이리라.

성경에도 수많은 믿음의 위인들을 통하여 하나님 섬김을 교훈하신다. 복의 근원 아브라함은 자신의 생명보다 소중한 이삭을 제단에 드림으로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고, 여호와 이레의 축복을 받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을 짓기 위해 드린 수많은 물품들이 쓰고도 넘쳐서 그만 가져오도록 명령을 내릴 정도로 하나님께 헌신했다(출36:5~7). 다윗은 성전 건축할 재료를 백성들과 함께 준비하며 즐거움으로 드리게 하시니 감사하다고 고백한다(대상29:14).

마리아는 300데나리온 가치의 향유를 예수께 부어 드림으로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 함께 증거되었고(막14:3~9), 어린 소년의 오병이어는 오천의 수가 배불리 먹고 열두 바구니를 거두는 기적을 이루었다(요6:9~13).

나는 주님께 무엇을 드렸을까? 혹시 말라기서에 나오는 제사장들처럼 하나님께 눈먼 것, 저는 것, 병든 것을 제물로 드리고도 다 드린 것이라 여기진 않는지.

참된 믿음은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 시인하며, 목숨까지도 기쁨으로 드릴 수 있는 것임을 기억하자.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찌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9:7).

김상욱 목사

신앙논객

확정된 마음의 예배자

얼마 전, 서울 강남 학원가에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집중력 강화제로 속여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그것을 빌미로 협박하려 했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제는 마약이 우리 일상 가운데까지 깊숙이 침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마약이 왜 무서운가 하면, 한번 경험하고 나면 이것이 없이는 금단증상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고 감각이 마비되는 일종의 우상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우리 신앙생활 가운데에도 마약처럼 ‘이거 없이는 못 살겠다’ 싶은, 눈에 보이지 않는 우상들이 있을 수 있다. 첫째는 ‘감정의 우상’이다. 컨디션 좋고 기분 내킬 때는 예배드리고 찬송하고 기도하지만, 안 좋은 일을 겪고 감정이 상하거나 마음이 불편하면, ‘나 지금 예배드릴 기분 아냐, 지금 찬송이 나와?’ 하는 것이다.

둘째는 ‘환경의 우상’이다. 온갖 영상/음향 시스템과 편안한 좌석, 여유로운 주차 공간, 가까운 거리 내지는 편리한 교통편이어야지만 은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평소에 기도했던 것들이 응답받고 축복받을 때는 열심히 헌신하고 봉사하지만, 바쁘거나 일이 잘 안 풀려서 상황이 어려워지면 이내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

마지막 셋째는 ‘관계의 우상’이다. 내가 좋아하고 친하고 대하기 편한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있을 때만 은혜받고, 불편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때문에 교회 오는 게 망설여진다는 것이다.

시편 57편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굴에 숨어들었을 때 지은 찬송시다. 자신이 섬기는 왕이자 장인어른인 사울을 비롯하여 함께 동고동락하던 병사들의 칼과 창에 쫓기는 상황에서, 즉 하나님을 찬송하는 데 필요한 어떤 조건도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시57:7).

오늘 당신의 예배는 어떠한가. 마약 없이는 살 수 없는 중독자들처럼 감정과 환경과 관계의 우상 때문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중심이 요동하고 무너지고 있진 않은가. 다윗처럼 모든 것이 무너진 상황 속에서도 주를 찬양하는 확정된 마음의 예배자가 되길 바란다.

신혁주 전도사

blessedmic@naver.com

내가 매일 기쁘게

더 좋은 것을 주신다는 믿음

작년 11월, 서울 근교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남편의 직장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회사까지 셔틀버스가 시간마다 있었고 나의 직장과도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었다. 집 주변에 편의시설과 맛집, 카페도 많아서 뭐 하나 부족함 없는 아주 만족스러운 주거 환경이었다.

그런데, 1년도 채우지 못한 시점에 이사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번에 가는 곳은 남편의 직장과 매우 근접한 곳이지만, 서울과는 최소 1시간 이상 떨어진 경기 외곽지역이다. 남편은 나의 장거리 출퇴근에 대한 걱정 때문에 기뻐하질 못하고 있다. 나 역시 남편에게는 무심한 듯 괜찮다고 말했지만, 왕복 3~4시간 출퇴근에 적응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긴 하다. 그러나 이 또한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의 앞날에 예비해놓으신 놀라운 축복의 사건들을 상상해보았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은 주님께 온전히 맡긴다는 나의 믿음으로 인해 조금씩 가라앉았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고향을 떠나 가나안으로 향했다(창12:1~5). 오랜 시간 자신이 머물던 곳에서 누리던 평안함, 친지들과 함께 나누었던 화목함을 모두 뒤로하고 미지의 땅 가나안으로 떠났던 아브라함. 하나님은 그에게 하늘의 뭇별처럼 자손이 번성할 것을 약속하셨다. 약속의 이면에는 하나님을 향한 아브라함의 절실한 믿음이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의롭게 여기셨다.

지금 나에게 이사는 새 직장을 구하는데 복병이 되고, 잦은 이사로 불필요한 지출이 많아져서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일이다. 무엇보다 지금 사는 이곳을 떠나는 것이 너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이사한 뒤의 일상을 그려보며 이사 날짜가 확정되길 기도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신다는 확신과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 가나안으로 향했던 것처럼, 나도 감사한 마음으로 새로운 집으로 이사 갈 준비를 해야겠다. 인간적인 생각과 불안이 하루에도 몇 번씩 나를 흔들고 있지만, 더 좋은 것을 예비해놓으셨을 하나님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훈지 집사

GOOD NEWS

GOOD NEWS

사람이 자신이 죽는 날을 미리 알고 있다면 계획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까지는 돈을 벌고, 언제까지는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고, 죽음이 임박해서는 회개하고 죽으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오늘이라도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돌아가야만 하는 유한한 존재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으나 그 시종을 알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죽은 뒤에 영원한 세상을 준비하는 자가 참된 지혜자입니다.

시편 90편의 기록자 모세는 우리 날 계수하는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해달라고 했는데 아무리 기도를 해도 죽는 날은 가늠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오늘 살다가 내일 죽어도 한 점 후회가 없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세상 풍조를 따라 살아가다 보니 좋은 대학이나 직장에 들어가고, 아름다운 이성을 만나 결혼하는 일에 정신이 팔려 정작 중요한 일들은 놓치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사람이 죽은 뒤에는 심판이 있는데 영생복락의 천국과 영벌의 지옥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천국에 가길 원하지만 천국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말미암지 않고는 갈 수가 없습니다. 천국에 가는 길은 오직 한 길밖에 없습니다. 다른 길은 다 끊긴 길이요, 막힌 길입니다. 죽은 뒤에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지체하지 말고 지금 예수님을 영접해야 합니다.

상화평 목사

post.naver.com/imsofriendly

청춘, 그 아름다운 이름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야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한 걸까?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르지? 이런 고민을 꽤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새해마다 목표를 세웠지만 연말이 되면 이룬 게 하나도 없었고, 학창 시절 방학 때마다 새로운 목표를 세웠는데 역시나 이룬 게 없었어요. 작심삼일은커녕 단 하루도 실천해보지 않은 계획이 수두룩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잠만 잔 날도 적지 않아요. 잠을 자는 순간만큼은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요(웃음).

최근에 노트북을 정리하다가 2004년 6월 3일에 썼던 계획표를 발견했는데요. 그해 저는 대학에 입학해 시각디자인을 공부했고 여름방학을 맞아 무려 10개의 계획을 세웠더군요.

​1. 일러스트레이터 기초 공부하기

2. 포토샵 기초 공부하기

3. 홈페이지 제작 공부하기

4. 인물 초상화 그리기

5. 크로키 연습하기(만화책 한 권 따라 그리기)

6. 광고 잡지 보기

7. 일주일에 두 권 독서하기

8. 일주일에 한 편 영화 보기

9. 국사 공부하기

10. 영어 기초 공부하기

와우! 이 계획표를 발견하고 얼마나 웃음이 났는지 모릅니다. 여름방학이라고 해봐야 고작 두 달인데 그 기간 안에 저걸 다 하겠다고? 디자인 프로그램인 일러스트레이터 하나만 공부해도 두 달이 부족한데 포토샵이며, 홈페이지 제작이며, 크로키 연습이며, 영어 공부며, 독서까지 하겠다니요. 게다가 방학 때 하는 아르바이트로 오후 6시 퇴근 후에야 뭐라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길 텐데 말이죠.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귀찮아서 마냥 누워있곤 했습니다. 목표도, 욕심도 많은데 행동이 따라주지 못하니까 마음이 괴로웠어요. 방학이 끝나도록 밑줄 하나 긋지 못한 계획표를 보면서 의지력이 약해도 너무 약한 자신을 책망하곤 했습니다.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너무 많은 계획이었는데 말이죠. 돌아보면 저는 늘 방대한 계획 앞에서 시작하기도 전에 질려버렸고 또 지쳤어요. ‘저걸 언제 다 하나….’ 하면서요. 지금의 저라면 10개 중에 딱 하나만 골라서 할 겁니다. 9개는 과감히 버리고요. 이번 여름방학에는 만화책 한 권을 따라 그려보겠다고 정하면 그것 하나에만 집중할 거예요. 그리고 겨울방학에는 포토샵 기초 공부를 하고요.

의 저자는 의지력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의지력도 피곤함을 느끼고 마치 핸드폰 배터리처럼 수명이 정해져 있다고요. 우리 마음대로 언제든지 갖다 쓸 수 있는 게 아니라고요. 많은 목표를 세우고 많은 실패를 경험하며 저는 깨달았습니다. 의지력도 아껴 써야 한다는 걸요. 제 의지력은 반나절이면 방전되기 때문에 여기저기 나눠 쓰면 안 된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그래서 목표를 최대한 적게 세우는 게 목표가 되었습니다. 1년에 불가능한 도전 딱 하나, 매달 가장 중요한 목표 딱 하나, 오늘 반드시 해야 할 일 딱 하나, 그것만 남기고 지웁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날이 별로 없습니다. 작은 의지력으로 적은 목표를 조금씩만 이뤄나갔는데도 어느새 더 나은 자신을 마주하게 되더라고요.

오늘 저의 한 가지 목표는 바로, 이 글을 쓰는 겁니다. 저의 작은 의지력을 글쓰기에만 사용하고 있어요. 덕분에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분명.

신은혜

dopal02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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