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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호 목차 › 선교지에서 보낸 편지

단순하고 소박하고 정결하게

1201호 · 2023-05-14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시118:6).

편이 되는 것과 편을 들어주는 것은 다릅니다. 부모는 언제나 자식 편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자식 편을 들어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하나님도 그럴 것입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면서까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 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믿음과 영적 상태에 상관없이 무조건 우리 편을 들어주실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 편에 서 있을 때 비로소 우리 편을 들어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믿는 우리 성도에게는 현재 고난이 아닌 미래 영광을 보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인생에 어려운 일이 많았다고 험악한 세월은 아닙니다(창47:9).

야곱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믿음으로 반응하지 못하고 스스로 괴롭게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반면에 야곱의 아들인 요셉은 한탄하자면 끝이 없는 삶이었지만 어려울수록 더 철저히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께만 순종함으로 형들 앞에서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의 울타리 안에 있습니다. 모든 일에 믿음으로 믿음 편에, 주님 편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지금 있는 일도 하나님께서 선으로 선을 이루어주실 것이며, 단순하며 진실된 아름다운 마음으로, 장소로, 관계로 변할 것입니다.

한 가정을 찾아가 집 정리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버리지 못하고 쌓아둔 물건들을 전문가가 분명한 기준을 갖고 대화하며 정리를 도와줍니다. 자기 생각을 포기하고 전문가의 손을 의지할 때 변화가 시작되며, 그 결과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우리 내면의 집은 어떤지요?

복잡한 내 마음도 하나님 말씀이라는 기준과 예수님이 터치해주실 때 정함과 평강이 시작됩니다. 그동안 쌓였던 묵은 영적 짐을 주님께 맡김으로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으로 새롭게 하십시다. 총회장님께서도 지나간 일로, 과거의 일로 그 사람의 발목을 잡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주님!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으로 새롭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서동경예수중심교회 김경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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