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자의 자세
교회의 직분은 세상의 직책이나 군대의 계급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장로·권사·집사와 같은 직분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고 봉사의 일을 감당하라고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높은 자리에 앉아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고 낮아져서 겸손함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직분은 일을 하라고 주신 것이지 어깨싸움하며 주도권 다툼을 하라고 주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 직분자들이 성도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지탄을 받게 되는 것은 말만 무성하고 일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나 그 어떤 단체라도 일꾼이 필요하지 말꾼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직분을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인데, 성경에서 충성이란 하나님께 대한 성실함과 정직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충성은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의 기본적인 도리로서 지극히 작은 일에서조차 충성을 다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충성한 자에게는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많은 상급과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된다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받은 직분대로 상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일을 한 대로 상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직분을 감당하지 못하면 하나님께만 책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손가락질을 받게 됩니다. 직분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하므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나만 욕을 먹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누가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첫 마음을 잃어버리면 사람이 변질될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 직분을 받을 때에는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충성을 맹세하였지만, 세월이 지나고 나면 의욕을 상실하여 일에 대한 불평만 늘어놓게 됩니다. 내가 아니라도 일을 할 사람은 많습니다.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충성되이 여겨 귀한 직분을 주셨는데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직분 주심에 감사하여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죽도록 충성해야 할 것입니다.
일꾼은 일을 찾아서 해야 합니다. 주인의식을 가진 자의 눈에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이 보입니다. 내 일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부탁하신 일인데 대충대충 해서는 안 됩니다. 맡은 일에는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가끔 평신도 때는 궂은일도 열심히 하던 사람이 권사가 되고 장로가 되고 나서는 이제 올라갈 때까지 다 올라갔다고 생각하는지 도무지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천하에 어리석은 자입니다. 우리 인생 그리 길지 않습니다. 마지막까지 충성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이며 복 받은 자입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상화평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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