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하라!
배는 항구에 정박해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항구에 정박해있는 배는 얻을 게 없다.
배는 거친 바다와 싸우며 항해할 때 존재 이유가 있고, 목적을 향해 항진할 때 가장 멋지다. 그것이 갈치잡이 어선이든, 참치를 잡는 원양어선이든, 최대형 컨테이너 선박이든 목적을 위해 쓰일 때 가치가 있다.
정박해있는 인생은 가장 안전할 것이다. 다칠 염려도, 실패할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인생은 아울러 얻을 것도, 이룰 것도 없다.
나는 정박해있는 배로 살기를 원치 않는다. 비록 가다가 풍랑을 만나 위험한 일을 당하고, 때론 길을 잃고 암초에 부딪힐지라도 너른 바다로 나가길 원한다. 지난 30여 년 해외 집회를 다니면서 한두 번 풍랑을 만났겠는가. 난파될 위기가 왜 없었겠는가. 그러나 배를 타고 너른 바다로 나가 얻은 것들로 인해 이런 두려움을 잊는다. 그래서 언제든 다시 출항했고, 이제 또 출항을 서두르고 있다.
정진하는 인생이 멋지다. 전진하는 인생이 가치 있다. 물론 풍랑이 전혀 두렵지 않은 건 아니나 풍랑이 두렵다고 항구에 매여 있는 것은 더욱 두려운 일 아니겠는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야 만선의 기쁨도 누린다. 누가복음 5장에 예수님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랬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다.
항구에 매여 있는 배로 살지 말자. 써서 낡아지는 편이 낫다. 쓰다가 망가지는 편이 낫다. 그저 항구에 매여 있다가 삭아서 버려지는 삶은 살지 말자. 일단 너른 바다로 나가보는 거다. 일단 도전해보는 거다. 물론 실패할 수도, 다칠 수도, 고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아 도태되는 것보단 백번 낫다. 거기서 최소한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배울 것이고, 다치지 않는 기술을 습득할 것이고, 고전하면서 더욱 강해지는 법을 깨달을 테니까.
인생의 바다에는 늘 파도가 친다. 그러나 파도가 있어 배 띄울 맛이 나는 것 아니겠는가. 자~ 이제 배를 움직여 너른 바다로 나가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