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188호 목차 › 세상을 보는 창

올해를 기대한다

1188호 · 2023-02-12
생명의 말씀

올해를 기대한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글이 참으로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으로 들렸다.

“때로 나는 자녀들의 말을 갈고 닦아 내 검으로 쓰려고 자녀들을 사람들에게서 떨어트려 한동안 숨긴다. 고독의 장소는 너를 정화시키는 장소이다. 나는 네가 나의 활에 걸린 화살처럼 강력한 무기로 성장하여 사람들 영혼과 마음의 어두운 곳들을 능히 꿰뚫을 때까지 그 고독의 장소에서 다듬고 단련할 작정이다. 이 훈련이 끝나면 네 말은 내가 소망하는 일들을 이루는 나의 말이 될 것이다.”

이 말과 같은 내용이 성경에도 있다.

“내 입을 날카로운 칼 같이 만드시고 나를 그의 손 그늘에 숨기시며 나를 갈고 닦은 화살로 만드사 그의 화살통에 감추시고”(사49:2).

이 얼마나 감사한가. 올해에는 주님의 크신 사랑이 넘치기를 기원하며, 힘들었던 모든 일들이 나를 연단하시고 크신 복을 받을 그릇을 빚고 계시는 과정이라니 너무 감사하다. 다윗과 요셉을 크게 연단하신 것처럼 사랑하는 자이기에 연단하시는 것을 알기에 더욱 감사한다.

힘들었던 시절 혼자 기도했다.

“하나님, 이제 더 이상 저를 큰 인물로 만들지 마시고 이 연단을 그쳐주십시오. 제발요.”

하지만 주님의 연단은 참으로 길었다. 13년이라는 연단의 세월이었지만, 참으로 평안과 안식의 시간이기도 했다. 아브라함에게 25년의 연단을, 야곱에게 20년, 요셉에게는 13년 세월을 연단하신 하나님, 우리 목사님은 또 어떤 세월을 사셨는가. 그분들에게 주신 연단이 내게 있음에 감사할 뿐, 불평은 없다.

지난 십여 년간의 연단의 시간이 무사히 지났기에 앞으로의 시간이 기대된다. 금년에는 또 어떤 인도하심이 계실지, 폭발적인 힘으로 이끄실지, 담금질을 더 하시며 고독의 시간 속에 더욱 강하게 날을 벼리고 계실지. 그러나 어떠한 선택일지라도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한, 나는 감사하고 기대하며 가슴 두근거리는 수없이 주신 큰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을 믿고 또 믿는다. 나로 하여금 모든 것을 비우게 하셨으니 이제 그 그릇을 풍성하게 채우실 것이다.

이광주 목사

부르심의 소망

내 백성을 위로하라(2)

김일성이 소련 스탈린의 지지를 받아 박헌영을 제치고 북한의 수장이 된 뒤, 정적들을 제거하기 위해 정치범수용소를 만들었습니다. 정치범수용소에는 공산주의에 반대하거나 북한체제에 위협이 될 만한 사람들과 그의 가족들을 수감하는데, 말 한마디 잘못해서 끌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재 5~8개의 정치범수용소가 운영되고 있고, 최소 약 23만 명 이상이 수감되어 있으며, 그중 5~7만 명이 기독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수감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강제노역에 동원되며, 작업량을 채우지 못하면 식량을 배급받지 못합니다. 한 끼 식량으로 옥수수죽과 배추 세 줄기, 약간의 소금이 배급되지만,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해서 풀을 뜯어먹거나 뱀이나 벌레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3개월이 지나면 영양실조가 시작되는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비참하게 굶어 죽습니다.

이곳에서 여성들은 간부들의 성 노리개가 되고, 임신이라도 하게 되면 임산부 배 위에 올라가 뛰는 등 강제 낙태를 시킵니다. 또한 각종 고문과 공개처형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공개처형 시 자동 소총 사격을 했음에도 살아있을 경우, 군관이 가서 권총으로 다시 머리를 쏩니다. 어린아이라도 예외 없이 수감자 모두가 이 광경을 지켜봐야만 합니다.

이런 곳에서 기독교인들은 가장 악질 정신병자로 분류됩니다. 김씨 부자를 믿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만 따로 모아, 1,500도 이상 시뻘겋게 타오르는 용광로의 고열 노동 작업장에 보내는데, 그들의 모습은 이빨은 하나도 없고 머리카락이 다 빠져서 해골과 같았습니다. 먹지도 못하고 하루 16시간 이상을 고열 노동 속에서 일하다 보니 척추가 녹아내려 등에 혹이 되어 있었고, 몸이 다 휘어져서 앞가슴과 배가 마주 붙었습니다. 교도관들은 채찍을 들고 다니며 언제든 사정없이 내리쳤습니다. 그들은 옷을 입고 있지 않았는데, 용광로의 뜨거운 불꽃이 앙상하게 말라붙은 살가죽에 튀어 딱지가 앉았고, 그 자리에 쇳물이 또 떨어지고 타버려서 그들의 피부는 한 곳도 성한 곳이 없었습니다.

때로는 그들을 다 모아놓고 발로 차고 때리며, “하나님을 믿지 않고 수령님을 믿겠다고 하면 자유 세상으로 내보내서 잘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매를 맞으면서도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독이 바짝 오른 교도관이 닥치는 대로 아무나 끌어내어 땅바닥에 엎어놓고 구둣발로 마구 짓밟았습니다.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되고 팔,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그들은 짓밟힐 때마다 몸을 뒤틀면서 신음소리를 냈습니다. “주님..., 주님...”

급기야 교도관들은 “수령님을 믿는 우리가 사는가, 하나님을 믿는 너희가 사는가 보자.”면서 용광로의 펄펄 끓는 쇳물을 피투성이가 된 그들에게 부었습니다. 순식간에 살이 녹고 뼈가 타면서 숯덩이가 되었습니다.

홀로코스트 기념관 옆에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태를 알리는 작은 전시관이 있습니다. 정치범수용소를 겪은 탈북자들의 증언을 그림으로 그려서 전시하고 있는데, 그곳을 이스라엘 사람들도 방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림 속 북한 사람들의 공허한 눈빛이 홀로코스트 때 죽은 사람들의 눈빛과 똑같다며 이 사람들은 무슨 이유로 이런 고통을 당하는지 물어봅니다. 예수님을 믿기 때문이라는 답을 듣고서 한참 눈물을 흘렸습니다.

북한 사람들이 그 앙상한 몸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안아준다면…, 모든 원망과 아픔을 버리고 이제 예수님께로 돌아가자고 말해준다면…, 저는 감히 북한의 성도들이 이스라엘 민족을 위로하며 마지막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할 것이라고 말하려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평화통일을 위해 했던 모든 기도는, 북한의 닫혀진 문을 열고 정치범수용소에 갇혀있는 우리 믿음의 형제들을 살려내어 이스라엘로 보내는 일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1:17~19).

박영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문제는 기회입니다

어느 날 한 유명배우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배우는 자신을 가리켜 ‘고통을 직면하고 이겨내는 타입’이라며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저는 고통을 회피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전 어떤 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답을 찾은 후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죠. 소금도 뿌려보고 불에도 태워보고 물에도 넣어보고…. 그렇게 계속 고민하다 보면 어떤 방식으로든 답이 나와요. 설령 정답이 아닐지라도 그 고민과 싸우기 전과 후의 저는 반드시 달라요.”

이 인터뷰를 보며 제가 문제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과거에 문제를 회피했던 경험도 있고, 이후 직면해 이겨낸 경험도 있습니다. 이때 문제에 맞서 이겨낸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삶의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문제가 닥쳤을 때 대처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문제가 닥쳤을 때 회피하는 유형입니다. 갈등이나 위기 상황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일단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피하거나 도망칩니다. 혹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탓을 하기도 합니다.

둘째, 문제에 직면하는 유형입니다.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않고 문제와 직면해 싸워 이겨냅니다. 문제를 이겨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에 맞닥뜨려도 겁먹지 않고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식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줍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형인가요?

총회장 목사님은 2023년, ‘음부의 권세가 감당하지 못하는 자가 되자!’는 주제 아래 ‘야성 잃은 호랑이가 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호랑이가 야성을 잃으면 작은 위협에도 겁을 먹고 물러나게 됩니다. 아무리 맹수라도 야성을 잃으면 자신의 힘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잃으면 문제에 짓눌려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눈앞에 보이는 문제는 허상에 불과합니다. 야성을 되찾아 문제에 맞설 때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총회장 목사님이 늘 강조하시는 것처럼 문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성경은 “만일 환난날에 낙담하면 네 힘의 미약함을 보임이니라”(잠2:10)고 했습니다. 만약 지금 문제 가운데 있다면 낙심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문제를 넉넉히 이길 수 있는 무기를 주셨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문제를 기회 삼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야성을 되찾아 세상과 음부의 권세가 감당하지 못하는 자가 됩시다.

전소희

글꾼의 신앙

우리 하나님 멋쟁이

1992년 6월 23일, 인천예루살렘교회에서 이초석 목사님 집례로 제5기 목사 임직을 받았다. 광명, 관악, 안양, 안산 지역의 교구 목사로 일하게 하셨다.

안양 어느 병원에 전도사님, 집사님과 함께 심방을 갔었다. 여섯 살 되는 남자아이가 무릎에 물이 생겨 깁스를 하고 있었다. 몇 번의 엑스레이 촬영을 한 의사의 말은 내일 마지막으로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수술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아이는 잠을 자고 있었고, 엄마의 말은 얘가 예수님이 오셔서 고쳐줄 거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나는 병원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아이의 두 무릎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 ‘하나님! 내일 마지막으로 촬영할 때 무릎에 물이 다 사라지게 하여 의사도 깜짝 놀라게 하시고, 수술하지 않고 퇴원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고 나왔다. 다음날 내가 기도한 대로 물이 다 사라지고, 의사도 놀라고, 아이는 바로 퇴원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참으로 우리 하나님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멋쟁이셨다.

내가 기도한 그대로 이루어주신 멋쟁이 나의 하나님이셨다. 나는 생각했다. 내가 병원에 갔을 때 아이가 자지 않고 있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아이는 분명 예수님이 오셔서 고쳐주실 것이라 했는데 아이의 눈에 나는 예수님이 아니었다. 사람이요 목사였다. 나는 하나님께‘나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이를 잠들게 하시고 종이 기도한 대로 예수 이름으로 고쳐주셨습니다. 우리 하나님 멋지십니다. 정말 멋지십니다.’하며 감격했었다.

성도들의 신앙은 이초석 목사님을 닮아서 적극적이었고 열정에 차 있었다. 심방을 서로 받으려고 새치기 심방까지 하는 통에 하루 열여덟 집을 심방한 적도 있었다. 심방 온다고 온 집안을 도배한 성도도 있지 않나, 점심 식사를 세 번 먹은 적도 있었고, 가는 집마다 커피에 다과로 배가 터질 것 같았고 눈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참으로 성도들의 믿음은 순수했고 목사가 많이 먹고 가야 복을 받는 것으로 알았다. 전도사님들은 더 훌륭한 분들이었다. 내가 비록 목사였지만 전도사는 나보다 먼저 전도사가 된 분들이었다. 나는 전도사님들의 인품에 감격했고 하나님께 한없는 영광을 돌렸다. 우리 하나님 멋쟁이라고!

이승효 목사

dopal0203@naver.com

1188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붕우칼럼
교단소식
객원컬럼
성경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