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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

1181호 · 2022-12-25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우리는 교육부서에서 준비한 성극을 통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며 은혜를 나누었다. 여름 수련회를 마치고 나면 교육부서 전체가 매달려 온 힘을 다해 크리스마스 성극을 준비하곤 했다. 그런데 단 하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준비하는 구성원들에게는 집단적 노력이 집중되어 넘치는 수고를 투여하는 일이었겠지만, 대부분의 성도들은 단지 관객의 위치에 놓이는 느낌이었다. 크리스마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을 서로 축하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 하루를 보내는 게 뭐 어떠냐 반문하겠지만, 목사님은 코로나 이전부터 크리스마스 전도집회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시곤 했다.

“우리가 1991년 메인스타디움집회를 연기하면서 크리스마스 전도집회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하루 세 번 진행하며 소경이 눈을 뜨는 역사가 있었잖니. 크리스마스는 예수가 우리 구원자로 오셨다는 소식을 전하는 날이 되어야 해. 장소만 열린다면 다시 올림픽공원에서 전도집회를 열자!”

그러나 장소 잡는 일도 여의찮았고, 연이어 코로나 사태가 터져 기회도 없었다. 올해 다시 올림픽공원을 타진했지만, 서울 전역에 마땅한 장소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목사님은 크리스마스이자 올해 마지막 주일을 총동원주일로 선포하시고 총력전도할 것을 명령하셨다.

지난주 월요일 아침, 목사님은 서울, 인천의 교역자들을 노량진교육관으로 불러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활활 불을 지피셨다.

“내가 오늘 여러분들을 급히 소집한 것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총동원을 선포해놓았는데 만일 그날 차고 넘치는 역사가 없다면 우리 모두, 하나님도, 나도, 여러분도 모두 망신입니다. 밤잠이 오지 않더군요.

오늘 여러분들 쉬는 날이라는 거 잘 압니다. 그러나 전쟁이 터졌는데 휴일이 어딨습니까?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을 비롯한 모든 지교회도 이날은 목사부터 모두가 전도에 총력을 다하여 예배마다 모두 전을 채워야 합니다. ‘목사님이 하시니까 잘 되겠지’ 하는 생각은 정말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나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집회를 항상 반면교사로, 거울로 삼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습니다. 아르헨티나 최대교회 목사라는 카니발 목사가 배설한 집회에 갔다가 정말 혼쭐이 난 적이 있습니다. 교인이 2만 명이라며 그들만 와도 집회 장소는 차고도 남는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 넓은 체육관이 바닥도 다 차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날 밤 숙소에 돌아와서 울부짖었습니다. 엉엉 우는 이현숙 선교사를 달래가며 함께 눈물로 기도했지요. 그리고 매일 그렇게 최선을 다해 집중한 결과 마지막 날에는 차고 넘치는 역사로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 후로 다시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집회를 준비하는 자에게 항상 강조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만 가면 저절로 사람들이 모일 거라 착각합니다. 천천만만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이 보내주지 않으면 올 자가 없다고요.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요6:65). 나부터, 여러분 각자부터 한 사람씩 데려오리라는 각오로 매달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수 없습니다.

내가 늘 말하지만 변화하기 싫으면 현실에 만족하고 사세요. 그러나 나는 변화하기 원합니다. 성장하기 원합니다. 부흥을 원합니다. 우리 모두 심기일전해서 새해부터는 오후 2시 예배를 3시로 옮겨 4부 예배를 채우고 더욱 전도에 총력을 다합시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주 앞에 서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날에 주 앞에서 뭐라 말할 겁니까? 모두가 ‘잘하였다’ 칭찬받는 종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번 해봅시다!”

메리 크리스마스! 예수께서 온 인류를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날을 온 세상에 전하는 예수중심교단이 됩시다. 할렐루야!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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