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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1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광활한 우주를 향해

1181호 · 2022-12-25

한때 인류는 태양계가 우주의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한 천문학자가 우주에 띄운 ‘허블망원경’으로 눈에 보이는 화성이나 목성이 아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허공, 즉 검은 우주를 촬영하겠다고 했답니다. 당시 대부분이 그를 비웃었습니다. 몇 시간 대여에도 고액을 지불해야 하는 우주망원경으로 고작 검은 허공을 촬영하겠다고 하니 누가 봐도 상식을 벗어난 일이었지요.

그렇게 촬영을 시작한 지 열흘, 과학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 그곳에서 수천 개의 아름다운 은하가 찍힌 것입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무한한 우주에 눈뜨게 되었고, 이후 우주에 대해 더욱 깊은 연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보이지 않는 광활한 우주를 향한 사람들입니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을 바라볼 때, 우리는 보이지 않지만 너무나 광대하고, 신비로운 하나님의 섭리와 영의 세계를 믿고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상식에 기댈 필요도 없고, 사람들의 비웃음에 낙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향해 흔들림 없이 인내하기만 하면 되지요.

갈렙이 눈에 보이는 쉬운 땅이 아닌 과거 하나님께서 약속한 거친 땅, 헤브론을 향해 반응하고 자원하듯, 다윗이 다른 이스라엘 백성들의 시선과 달리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상황, 그분의 은혜를 갈망함에는 놀랍도록 과감하고 끝없이 인내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사람들은 늘 그렇게 하나님을 향해, 깊게 인내하였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전심전력하였던 일에 열매를 맺지 못해 마음이 시린 분들이 있다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소망들에 낙심하는 분이 있다면, 작은 위로를 보냅니다. 우리 소망의 방향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기만 하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인내’일 뿐입니다. 우주망원경도 빛을 끌어모을 열흘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처럼, 지금 우리의 인내가 마침내 응답으로, 혹은 황홀한 영의 세계로 마주보게 될 것이라는 소망이 있기에, 지금이 값지고 귀한 시간임을 기억하며, 2023년에도 감사와 기뻐함으로 흔들림 없이 전진, 또 전진합시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9).

하인명 집사

renm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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