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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9호 목차 › 붕우칼럼

고난이 유익이라

1179호 · 2022-12-11

맑은 날만 계속되면 어찌 될까? 살기 좋을까? No! 사막화된다. 인생에 맑은 날만 계속되면 어찌 될까? 역시 사막화된다.

한 성도가 목사님을 찾아와 말했다. “목사님, 우리 옥수수밭에는 제발 바람이 불지 않게 기도해주세요. 바람 때문에 작년에 옥수수 농사를 망쳤거든요.” 목사님은 성도의 부탁대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계절이 바뀌고 그 성도가 다시 목사님을 찾아왔는데 침통한 얼굴이다. 목사님이 “아니, 얼굴이 왜 그럽니까? 옥수수밭에 또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까?”라고 물으니 성도가 울먹이며 말했다. “아니요, 기도해주신 대로 바람은 전혀 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불지 않으니 옥수수 알이 맺히지 않아 이번 농사를 망쳤습니다. 바람이 불어야 암수술에 알갱이가 생기거든요.”

그렇다. 천둥도 치고 번개도 치고 태풍도 불어야 생태계가 살아난다. 인생에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것은 유익을 주기 위함이다. 성경은 말씀하신다. “고난이 유익이라”(시119:71).

사도 바울은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4:11~12)라고 했다. 그는 산전수전을 겪어 일체의 비결을 배웠고,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는 진리를 깨달았다고 했다.

나 역시 그렇다. 내 목회는 눈 덮인 산야, 물 없는 사막에 비유할 정도로 힘들었다. 그러나 내가 이에 감사함은 그것을 통해 늘 하나님을 뵈었고, 하나님이 늘 나와 동행하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이랴! 경험을 통해 나는 지혜를 터득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23:10)는 욥의 고백이 진정한 내 고백이다.

인생에 비바람이 몰아치는가? 인생에 폭우가 내리는가? 눈보라가 치는가? 그것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분명히 있다. 훗날 그것이 당신의 멋진 추억담을 만들기 위함이니, 좌절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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