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에 지지 말고 이겨내십시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예수중심교회 성도 윤영광입니다. 1년 만에 다시 간증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번에는 저의 시각장애를 감사로 승화시킨 간증문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뵈었다면, 이번에는 제가 시각장애의 어려움을 거뜬히 이겨내고 어떻게 트럼펫 연주자로, 어떻게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지에 대하여서 이야기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여러분, 저는 현재 31살입니다. 저는 11살 때부터 트럼펫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음악이라는 걸 처음으로 접하게 된 건 3살 무렵입니다. 처음 음악을 접할 때는 그저 오디오를 통해서 음악을 듣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비록 어린 3살이라는 나이였지만, 저는 소리라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신기하였습니다. 여러분, 제가 3살 때 음악을 오디오로 들으면서 어른들에게 질문한 게 무엇인 줄 아십니까? 그건 ‘이 오디오 안에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하는 사람들이 들어있나요? 저도 이 오디오 안에 들어갈 수가 있나요? 오디오 안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나요? 오디오 안에 들어가면 연주를 하는 사람들을 당장 만날 수가 있나요?’라는 것이었습니다. 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다가 시각 장애까지 있는 제 입장에서는 음악을 오디오로 들을 수가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신기하였고, 연주를 할 수가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부러웠습니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늘 강조하시는 총회장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딱 떠오릅니다.
저의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삶은 모든 것들이 듣는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트럼펫 연주자로 활동을 하고 트럼펫 연주에 관한 박사 과정을 밟아 가는 것도 맨 처음에는 음악을 듣는 것부터였습니다. 특히나 시각장애인들은 듣는 것이 그 누구보다도 절실한 필수요소입니다. 왜냐하면 두 눈이 다 볼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듣는 훈련이 제일 먼저 행해지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은 손끝 발끝으로 느끼는 훈련을 해야만 시각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습니다. 제가 오늘의 트럼펫 연주자가 되기까지는 청각 훈련과 촉각 훈련을 열심히 받은 덕분입니다.
이제 제가 어떻게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받게 되었는지, 트럼펫을 어떻게 배우게 되었는지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11살 때 트럼펫을 처음으로 배울 당시에 트럼펫이 너무나도 배우고 싶어서 저 혼자 용기를 내어 택시를 타고 동네에 음악학원을 돌고, 114에 전화를 걸어 시립교향악단과 여러 음악 단체들의 주소를 알아내고 택시 기사님의 도움으로 시립 교향악단과 여러 음악 단체들을 찾아가 ‘저 트럼펫 배우고 싶으니 저 트럼펫 좀 가르쳐달라’고 졸랐습니다. 거짓말 하나도 보태지 않고 4개월간 주일 빼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매일 졸랐습니다. 음악학원이나 시립교향악단이나 많은 음악 단체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는 “꼬마야, 너는 눈이 안 보이기 때문에 트럼펫 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어서 집으로 돌아가거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예수중심교회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비록 시각장애가 있었지만 총회장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을 수가 있는 두 귀와 들을 수 있는 청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지기능도 있었습니다. 총회장 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늘 한결 같았습니다.
그것은
‘네게 능력 주시는 주님 안에서는 능치 못할 것이 없다’는 것과 ‘포기는 자살행위이니 무언가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될 때까지 끝장을 봐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이 그 당시 11살이었던 저의 마음에 희망과 담대함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하고싶은 것이 트럼펫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저에게 트럼펫을 가르쳐주실 선생님이 배정이 될 때까지 저는 매일 택시를 타고 음악학원과 음악단체를 졸라 마침내 4개월 만에 저에게 트럼펫을 가르쳐주시겠다는 선생님을 배정받았습니다. 그래서 트럼펫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전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잠깐이었습니다. 선생님께 처음으로 트럼펫 레슨을 받는 날에 트럼펫을 잡고 입으로 부는 것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리코더처럼 입에 바람만 넣으면 불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트럼펫을 불기 위해서는 먼저 입술과 얼굴이 만나는 지점의 근육을 발시키는 것을 맨 먼저 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입을 다문 채로 입술을 양옆으로 당기며 볼은 절대로 나오지 않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제일 처음으로 이 훈련부터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두 입술과 턱과 머리가 너무나 아프고 머리가 핑핑 돌아 어지러웠습니다. 이 부분을 트럼펫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꾸준히 하루 두 시간만 트럼펫을 불면 입술과 얼굴과 만나는 지점의 근육도 다 발달할 것이며 턱이 아픈 것도 없어질 것이고, 머리가 아프고 핑핑 도는 어지러운 증상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총회장 목사님의 또 다른 설교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첫째는 ‘모방은 제2의 창조다’라는 설교 말씀과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누구나 다 100점을 맞을 수가 있다’라는 설교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께서 하라고 하는 대로 두 입술을 다문 채로 입술을 양옆으로 당기면서 볼이 나오지 않게 하며 입술과 얼굴이 만나는 지점의 근육을 발달시키고 매일 그저 두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트럼펫을 불고, 불고, 또 불었습니다. 여러분, 놀래지 마십시오.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하니까 한 달 만에 트럼펫 소리내는 것을 올바로 터득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트럼펫으로 웬만한 찬송가들은 자유자재로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트럼펫이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기분이 정말로 날아갈 것만 같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트럼펫이 제 적성에 딱 맞았습니다. 저는 13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트럼펫 전공자의 길로 가겠다는 마음을 갖고서 전공자 레슨을 받았고, 대회도 많이 나갔습니다. 제가 13살 때에 처음으로 나간 대회가 한국 장애학생 음악경연대회였는데요, 그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비록 장려상이었지만 더 열심히 해서 다음 나가게 될 대회에서는 반드시 1등을 해야겠다는 계획과 꿈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늘 다음 나가는 대회에서 1등상을 받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연습하였습니다. 정말 매일 하루에 8시간씩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때가 제 나이 16살입니다. 제 마음속에 장애인 음악대회 말고 비장애인들이 나가는 음악 경연대회에 나가서 1등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SBS방송의 광고를 접하게 되었는데, 광고의 내용은 SBS 음악콩쿠르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께
“선생님, 제가요, SBS방송을 들었는데요, SBS 음악콩쿠르가 있다는 광고가 나왔습니다. 선생님, 저 그 콩쿠르에 나가고 싶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정말 다행인 것은 저에게 트럼펫을 가르쳐주신 선생님은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셨습니다. 선생님은 제가 SBS 콩쿠르에 나가는 것을 허락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는 하나님께 ‘긍정적인 마인드를 소유하신 트럼펫 선생님을 저에게 배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제가 이번 SBS 콩쿠르에서 반드시 1등을 하여 제 이름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찬란히 빛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하루에 8시간씩 연습하며 콩쿠르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SBS 콩쿠르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1등을 하였습니다. 저는 이에 힘을 받아 여러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하나님의 영광과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도전의식을 심어주었습니다.
여러분, 왜 제가 굳이 미국에까지 가서 박사학위를 따려고 하는 줄 아십니까? 하나님의 자녀로서 명품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 저는 저의 시각장애가 제 삶의 족쇄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장애라는 한계요소에 대한 원망과 불평을 할 시간에 더 열심히 배우고 더 많은 정보와 기술 습득을 하는 데 시간을 쏟고 싶습니다. 그래서 트럼펫의 고장 중에 하나인 미국으로까지 가서 제 자신의 질적 향상과 하나님의 영광과 세계 복음화를 실현하는 하나님의 나팔수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배우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 앞에 어떠한 문제가 있으십니까? 문제는 하나님의 기적을 맛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또한 나 자신을 영적으로, 질적으로 성장 발전시킬 수 있는 성장통입니다. 저는 이 간증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이 문제 앞에, 고난과 역경 앞에 굴복하지 않고 ‘~ 때문에’라는 사상에서 ‘~덕분에’라는 사상으로 바꾸셔서 여러분들도 반드시 저처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명품의 삶을 살아내시길 바랍니다. 할렐루야!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