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생각, 멋진 작품!
1997년에 시작된 전국 청소년연합수련회가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했다. 더구나 이번 수련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마치 더 크고, 튼튼하게 성장하기 위해 4년 동안 성장을 멈춘 채 오로지 뿌리를 깊게 내리는 ‘모소대나무’처럼, 그렇게 은혜를 갈망하며 마음을 다진 가운데 진행되었다.
그런 뜻깊은 행사였기에 준비에도 더욱 만전을 기울였다. 하지만 막상 기도원 현장에서의 짧은 준비 기간 동안 할 일은 태산이었다. 가장 큰 일 중의 하나가 대성전을 완벽한 세미나장으로 꾸미는 것이었다. 그 전에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고 진행했었는지 먼저 설명을 듣고, 세미나용 탁자를 깔기 위해 대성전 뒤편으로 장의자들을 옮겨 쌓았다. 너무 많아 일부는 성전 뒤편 복도에 쌓아 검은 천으로 가림막을 만들어 마무리를 지어야 했다. 그때 즈음에 총회장님께서 현장을 방문하셨다. 그리고 높이 쌓아 놓은 장의자들을 가리키며 한마디 하셨다.
“너희 생각엔 아이들이 이만큼만 올 거로 생각해서 여기까지만 탁자를 깔고, 장의자들은 이렇게 쌓아 놓은 것이겠지? 그런데 왜 아이들로 대성전을 가득 채우겠다는 생각은 못 해!”
아…. ‘생각의 한계를 긋지 말라!’시던 말씀을 그렇게 들어 놓고서도, 정작 나도 모르게 현실에 발목이 잡혀 과거를 답습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깨달음에 정신이 번쩍 들자, 피로는 가시고 의지가 용솟음쳤다. 즉시 세미나용 탁자와 의자로 대성전 뒤편까지 꽉 차게 자리를 배열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수련회가 시작되자 그 기도와 바람처럼, 꾸역꾸역 빈자리의 주인들이 찾아 들어오더니 마지막 시간엔 자리가 부족할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결국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이번 수련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할렐루야!
어떤 청년들은 멀리 해외에서 찾아오기도 했다. 심지어 어떤 청년은 ‘폐회 예배라도 참석하고 돌아가겠다’며 기어코 마지막 날 저녁 12시 30분에 막차를 타고 도착하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는 ‘대성전을 수련생으로 가득 채우고 말리라’는 총회장님 생각의 결과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무엇보다 일념통천(一念通天)이라, 매시간 사력을 다하며 최선을 다하시는 총회장님의 모습에 수련생들도 집중력으로 화답하여 가히 더할 나위 없는 성공적인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렇다. 멋진 생각이 멋진 작품을 만든다! 또한 말씀을 실천에 옮길 때 역사가 일어난다! 4년 동안 겨우 3cm밖에 자라지 않지만, 5년째 되는 해부터 매일 30cm씩 급성장하는 ‘모소대나무’처럼, 예수중심의 다음 세대들이 그동안 하나님께 은혜의 뿌리를 깊게 내렸으니 앞으로 쭉쭉 뻗어나가 부흥하고 성장하는 역사가 나타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