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155호 목차 › 선교지에서 보낸 편지

때를 잘 분별하고 준비하자

1155호 · 2022-06-26

저는 새벽기도가 끝나면 건강을 위해 강둑으로 워킹을 하러 갑니다. 제가 워킹을 하는 다마강(多摩川)은 이름 모를 철새들도 많아서 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줍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아침저녁으로 조깅과 워킹으로 건강관리를 하면서 버드워칭도 겸하는 일석이조의 좋은 환경이랍니다. 저는 매일 감사하며 주님과의 대화 속에 워킹을 합니다.

최근 날이 따뜻해지자 많은 철새들이 다시 강으로 날아와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겨울이 오면 질서정연하게 줄지어 남쪽으로 떠났다가 봄이 되고 따뜻해지니 다시 와서 새끼를 낳고, 또 기르고, 또 떠났다가 봄이 되면 돌아와서 여느 때와 다름없는 그들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이 크고 작은 철새들은 때를 압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지금 사는 곳에 미련을 두지 않고 과감히 떠납니다.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기르심을 본능적으로 압니다.

지금은 그리스도 재림의 때입니다.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재림의 징조를 보며 가까이 온 주님의 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도 노아의 때처럼 많은 이들이 믿으려 하지 않는 안타까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 때 그 비가 얼마나 계속될지 몰랐던 것처럼 우리도 이 바이러스 문제와 전쟁과 지진 등의 재난이 얼마나 오래 갈지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깨어 준비된 자는 주님의 영광을 볼 것입니다(눅21:10~19).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뭔가를 자꾸 잊어버리고 빠뜨리는 일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어디에 두었는지도 잘 모릅니다. 특히 휴대전화를 잊어버리면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잊어버리는 현상은 당연한 일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어버리는 서글픔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려도 우리의 믿음만은 절대로 잃지 말아야 합니다. 세월이 갈수록 우리의 총기와 기억력은 감퇴해 가더라도 우리의 믿음은 더욱더 주님 안에 뿌리를 깊이 내려야 합니다. 뿌리 깊은 거목처럼 오늘도 주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그날을 준비합시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로새서 2:6~7).

서동경예수중심교회 김경숙 목사

1155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객원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