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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5호 목차 › 붕우칼럼

기도한 것을 믿어라

1155호 · 2022-06-26

지난주, 나는 사업을 하는 어느 장로의 땅덩어리에 손을 들고 축복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장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바쁜 나를 불러다 기도를 받아놓고 믿지 않는다면 나를 무시하는 것이요,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을 무시한 겁니다. 기도한 것은 믿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기도는 해놓고 믿지 않는다. 어느 집사가 남편이 밖으로만 돌고 가정을 돌보지 않자 기도하기 시작했다. 매일 남편의 신발을 가슴에 품고 “제발 남편 발걸음이 가정으로 돌아오게 해주세요.” 하며 기도했다. 먹지도 않는 남편의 밥을 해놓고 ‘이 밥의 주인이 돌아올지어다.’ 하며 매일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 왔다. 너무 깜짝 놀란 집사가 한다는 말,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아니, 기도는 실컷 해놓고 그게 할 말인가. 그러니 남편이 다시 밖으로 나갈 수밖에.

사업을 놓고 작정기도까지 하고 내게 상담 온 사람이 나가면서 “근데 불황이라 될까요?” 한다.

기도했으면 믿어야 한다. 성경에는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고 말씀하셨다. 믿어야 이뤄진다는 말씀이고, 의심하면 안 이뤄진다는 말씀이다.

우리는 무려 11차에 걸쳐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했다. 우리의 기도제목은 한 가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평화통일이다. 그런데 실컷 기도해놓고 “지금 상황을 보면서 말해. 전쟁 나기 일보 직전이야.”라고 한다면, 이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는 괜한 시간낭비, 돈 낭비, 에너지 낭비한 꼴이 아닌가.

지금 우리 눈에 보이고, 우리 귀에 들리는 것은 허상일 뿐,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 반드시 기도한 대로 이 나라에 평화통일은 찾아온다.

토끼와 곰이 각각 밥을 했다. 그런데 토끼는 ‘되고 있나?’ 하면서 계속 밥뚜껑을 연다. 그러니 밥이 설어서 못 먹었다. 곰은 밥이 뜸들 때까지 뚜껑 위에 앉아 ‘아~ 뜨거.’ 하며 기다린다. 우리의 기도가 뜸이 들면, 의심치 않으면 분명히 이뤄진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약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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