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첫사랑
이맘때면 떠오르는 꽃이 있다. 바로 목련이다.
어릴 적, 내 방 창문을 통해 바라보았을 때 참 고귀해 보였던 목련이다. 딸을 위해 아빠는 사랑하는 딸이 꽃을 보며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목련나무를 가득 심어 주셨다. 목련이 필 때면 난 늘 반가워하며 가족들에게 목련꽃이 피었다고 좋아라 했다. 창문을 통해 가득 피어났던 목련은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다. 그때 알았다. 목련이 참 매혹적이라는 것을 …
목련과의 첫 기억은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못한다. 나는 목련과 그때부터 사랑에 빠졌다. 장미도 좋고, 동백꽃도 좋아하고, 작약도 참 좋아한다. 그렇지만 나의 첫사랑 목련을 이기지는 못한다. 바닥에 떨어진 꽃잎을 보면 누군가는 그런다. 지저분하다고. 그런데 나는 땅에 떨어진 꽃잎마저 아쉬워하며 속상해한다.
정말 좋다. 목련이 그렇게 좋다. 첫사랑은 그런 건가 보다. 다른 계절에도 아련하게 생각나는 목련처럼 말이다. 목련을 한참 생각하다 보니, 내가 주님을 간절히 찾았던 때가 떠오른다.
모태신앙이지만 주님을 간절하게 만났던 중학생 소녀, 그때가 첫사랑인 듯싶다. 소중했던 주님과의 만남은 뜨거웠던 8월의 여름을 기억하게 한다. 기도하며 만났고, 찬양하며 만났다. 그냥 좋았다. 기도시간을 기다리면서 설렜던 그런 시간들이었다. 이 글을 쓰면서도 그 시절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온다. ‘정말 많이 사랑했구나.’ 그리고 지금은 묵직하게 더 많이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나는 영원히 주님을 사랑합니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8).
이인영 집사
ccbgrace@naver.com
주님의 마음 있는 곳
한 친구가 “왜 요새 전도사님은 유독 하나님의 일과 세상의 일을 구별하는, 이분법적인 설교를 자주 하십니까?”라고 제게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학기와 계절을 맞이하는 시점이고, 이제 막 대학과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친구들도 대학부에 많이 들어왔어요. 그들은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될 겁니다. 마치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과 부활을 이야기하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아기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는 지금, 우리 청년·대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메시지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하나님 제일중심으로 살도록 선택의 기준을 만들어주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는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신문을 들어야 한다고들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되 시대의 흐름과 세상의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총회장 목사님의 메시지는 언제나 우리의 삶과 생활에 직결되는 메시지였고, 또한 하나님의 마음과 시선이 있는 일에 집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명절 때만 되면 목사님께서 꼭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제사 지내지 말라는 말씀. 왜일까요? 그때가 성도들이 가족 또는 친척에게 휘둘려서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기 딱 좋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서 전쟁을 일으킨다고 도발할 때 우리 교단은 전쟁을 막기 위한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개최했고,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교회와 성도들이 고통을 당하자 매 예배 때마다 우크라이나 집회 영상을 보며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와 구제모금을 했습니다. 주님의 마음, 주님의 시선, 주님의 관심이 바로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그럼 앞으로 어떤 말씀들이 단에서 선포될까요? 모이기에 힘쓰고, 잃어버린 첫사랑을 되찾고, 성령의 충만함을 회복하라는 말씀들이 아니겠습니까. 이제 머지않아 산상집회, 수련회, 전도집회, 기도성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목사님께서 성령의 감동 따라 단에서 “이 일을 이렇게 하자!”고 말씀하실 때는 하나님의 마음이 거기에 있는 겁니다. 우리가 그 일에 아멘 하고 순종하며 동참하면 주님은 그런 우리에게 모든 필요한 것과 쓸 것을 더하실 것입니다(마6:33).
신혁주 전도사
범사에 감사하는 복
범사에 원망하는 사람이 있고, 감사하는 사람이 있다.
인생은 해석이다. 옷이 몸에 좀 낀다면 그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이고, 깎아야 할 잔디, 닦아야 할 유리창,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정부에 대한 불평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리면 그건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과 사업장이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데다가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질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고,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고,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고, 모임을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나에게 불만을 토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래도 내게 친구로 가까이 있음이 아니던가?
인생은 해석이다.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아니면 불행한가? 나를 행복하게 할 사람도 불행하게 할 사람도 유일하게 나다. 그 누구도 나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못한다. 내가 불행하다 여기면 불행할 것이고, 행복하다 여기면 행복할 것이다. 내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그 해석이 바로 범사에 감사할 수 있고 불평할 수도 있다.
지금 삶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눈물의 골짜기 같을지라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다고 해석한 다윗은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요, 행복한 사람이었다. 이처럼 해석만 잘하면 눈물골짜기가 변하여 축복과 기쁨의 골짜기로 바뀔 것이다.
하나님은 항상 더 좋은 길로 인도하시고, 더 좋은 것으로 주시는 분이다. 우리 범사에 감사하자. 그리하면 행복은 꽃을 들고 찾아올 것이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임택함 목사
전쟁의 포화 속에서
2천 년 전, 예수님을 거절한 유대인들은 2천 년 동안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잊지 않으셨고 2천 년이 지난 지금, 이 말씀이 성취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을 북방 땅과 그 모든 쫓겨났던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리라 내가 그들을 그 열조에게 준 그들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리라”(렘16:15).
1897년, 우크라이나에 거주하고 있는 유대인은 약 193만 명이었고, 제2차 세계대전 직전에는 약 260만 명에 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에 유대인이 늘어나고, 유대인의 문화가 자리 잡으며, 우크라이나인들과 잘 어울려 지냈습니다. 이들에게는 굳이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우크라이나 유대인들은 큰 시련을 맞이합니다. 유럽에서 유대인들 600만 명이 대학살을 당할 때, 이 중 160만 명이 우크라이나 유대인이었습니다. 특히 1941년 9월 29, 30일, 36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바비야르 골짜기에서 33,771명의 유대인이 학살당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소련, 아시아로 잠시 피해있었던 유대인들이 돌아와서 자신들의 재산과 직업을 되찾으려 했고, 그런 그들을 우크라이나인들은 반기지 않았습니다. 유대인 문화를 지키는 행동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정도로 적대시 되었습니다.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재건되었다는 소식과 유럽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우크라이나 유대인은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당시 이들은 공산국가 소비에트연방국의 국민으로, 돌아갈 자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소련이 붕괴되면서 연방국들이 차례차례 독립을 선언하고 1991년 12월 1일 우크라이나가 독립했습니다.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유대인을 핍박한 것을 사과하고 회당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이제는 우리가 이스라엘로 돌아갈 때이다.” 1991~2011년까지 약 1백만 명의 유대인들이 오데사 항구를 떠나 이스라엘로 돌아갔습니다.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때, 그곳에 살던 유대인들이 자신의 터전을 떠나 선조들의 고향,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인 이스라엘로 돌아갔습니다. 이 전쟁으로 2014~2018년 10월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이스라엘로 돌아간 인원은 3만 명 이상입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대인들의 고토귀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월 28일 자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유대기구는 우크라이나 유대인들 5,000여 명이 이주를 문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주목할 부분은 하나님을 찾는 이들이 유대인뿐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미국 성서공회 ABS의 로버트 브릭스회장은 CBN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인들 중 처음으로 성경 메시지를 접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성경을 사기 위해 목회자와 성도들이 몰려들어 복사본까지 소진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키이우 신학교는 공식 페이스북에 “하나님이 성경에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몇 번을 말씀하셨는지 우리 모두 기억하자.”는 글을 올려 믿는 자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소식은 이 전쟁으로 인해 유대인들과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이 함께 시편 31편을 읽으며 기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월 7일 자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아나톨리 레이키네츠 우크라이나성서공회 사무차장은 이터너티뉴스(Eternity News)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수석 랍비에게서 유대인들과 기독교인이 시편 기도를 함께 하자는 뜻밖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전쟁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시며, 우리의 시야는 하나님과 같지 않기에 전체를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누구도 원치 않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게 되면 마음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피곤한 무릎을 부여잡고 힘겨운 숨을 토해내며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합니다. 하나님, 우리는 기도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박영신
오미크론, 건강하게 잘 넘어가기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확진되는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다 보니 가까운 지인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쉽게 감염이 되곤 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의 속도로 가면 전체 인구의 면역력이 다 회복되고 나서야 끝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코로나바이러스는 이전의 감기나 독감보다 전파력이 빠른 특징을 보입니다.
오미크론은 아동 청소년들에게서는 일시적인 고열이 급히 크게 오르고 난 뒤 급격히 회복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해열제와 항생제 등으로 어느 정도 케어가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기질적인 폐질환이 있다면 확진 전후로 병원의 진료와 면역관리를 신경 쓰는 게 좋습니다.
성인들의 경우는 심한 몸살과 인후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진료 전후로 인후통이 심한 경우 은교산을 함께 복용하거나, 몸살기가 심한 경우 갈근탕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증상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경우 청폐배독탕을 가까운 한의원에서 처방받으면 도움이 됩니다. 오미크론 치료 이후에도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경옥고나 기침이 심한 경우는 맥문동탕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가까운 한의원이나 약국에서도 구할 수 있습니다.
60세 이후의 장년층에서는 평소 폐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도라지차나 오미자차를 마시거나 체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경옥고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오미크론 초기에 대처가 중요한데 바이러스가 인후에서 폐로 진행이 되지 않도록 가까운 한의원에서 청폐배독탕 등의 폐의 면역 및 회복력을 돕는 약을 몇 봉 구비해두고 발병 시 양약과 함께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성인들과 동일하게 인후통과 근육통에 맞추어서 은교산과 갈근탕 등의 한방약을 함께 복약하면 부작용의 강도를 빠르게 줄이고 회복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부디 오미크론의 전국적인 확산 속에서도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잘 넘어가서 건강한 면역이 회복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16:26).
Dr. 설재현 집사
kseolmed@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