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행복한 삶에는 조건이 있다(창2:2~17)
성경을 읽어보면 ‘그리하면’이라는 말씀이 많이 나옵니다. ‘~하면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조건을 이행하면 보상하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를 두고 하나님이 쩨쩨하다, 까다롭다고 하지만, 그건 하나님을 오해하는 것입니다. 어릴 때 저는 아들들에게 “1등 하면 네 반 아이들 전체에게 아빠가 맛있는 것을 사줄게.”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1등을 하면’이라는 전제조건이 붙은 파티였습니다. 제가 쩨쩨해서 조건을 내민 겁니까? 제가 파티를 안 해주려고 꼼수를 부린 겁니까? 아닙니다. 아들이 공부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파티’가 주(主)가 아니라 ‘공부 잘하는 것’이 주(主)인 겁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제시한 서류를 구비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은행이 대출을 안 해주려고 조건을 내민 것이 아니라 대출을 해주려고 조건을 내건 것입니다.
성경은 모두 조건적 약속입니다. 왜냐?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서 행복한 에덴의 삶을 누리게 하려고 그러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낙원인 에덴을 아담에게 주시면서 단 하나의 조건을 말씀하셨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그 단 하나의 조건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약속을 깼으니 당연히 대가가 있어야죠. 하나님은 약속 불이행에 대한 대가로 아담과 그의 아내인 하와를 낙원 에덴에서 쫓아내셨습니다. 하나님이 선악과에 손을 대지 말라는 조건을 단 것은 아담을 낙원에서 쫓아내려고 계획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낙원 에덴의 행복을 누리라는 뜻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다시 에덴으로의 길을 여신 하나님은 다시 조건적 약속이행을 말씀하십니다. 영혼이 에덴으로 복귀하려면 먼저 이런 조건을 지켜라 이겁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 이는 기독교의 가장 기본 말씀이지요. 그리고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그렇지 않으면)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그리하면)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20:3~6)고 말씀하셨습니다.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면 벌을 준다는 것’이 주(主)가 아닙니다. ‘나를 믿어야 천국에 오니 제발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에덴생활을 하려면 넉넉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조건을 말씀하십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그리하면)~”(신28:1).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면 1절에서 14절까지에 있는 복을 모조리 주신다는 것입니다. 손대는 것마다 복을 받고, 우양까지도 복을 받으며, 하늘의 보고를 여사 복을 주시며, 머리가 되게 하신다는 복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참 묘하죠? 어떤 사람들은 14절 아래에 있는 ‘그렇지 아니하면’에 더 신경을 씁니다. 조건을 이행하면 주시는 복을 봐야 할 텐데, 왜 조건을 이행하지 못했을 때 받는 저주에 신경을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류를 준비해가면 대출을 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지, 왜 못해 갈 경우를 생각합니까? 조건을 이행하면 되는데요.
또한 십일조를 하면 하나님이 쌓을 곳이 없도록 쏟아 부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3:10). 이것이야말로 따먹을 수도 있고, 따먹지 않을 수도 있는 현대판 선악과입니다. 선택도, 결과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면 마음에 에덴이 찾아올 리 없지요.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6:14~15). 이미 하나님은 우리를 다 용서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끼리 용서하지 못해서 불편하게 살지 말고, 용서하고 편히 살라는 겁니다. ‘비판하지 말라 (그러면) 비판을 받지 않는다, 정죄하지 말라 (그러면) 정죄 받지 않는다’라고도 말씀하셨고(눅6:37),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갈5:15)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싸우지 말라는 말씀이고, 혹여 싸웠으면 화해하고 용서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야 경내가 평안하고, 그래야 마귀가 틈타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지요? 하나님이 내건 조건은 이것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출20:12). 부모에게 효도하면 장수의 축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에도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1:2~3)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사람으로서,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가르쳐주신 겁니다. ‘잘 되고 장수한다’에 초점을 맞춰버리면 고르반을 낸다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유대인의 꼴이 납니다(막7).
건강해야 행복하지요? 하나님의 조건은 이것입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7~18). 성령을 받은 자들은 병든 자에게 손을 얹고 귀신을 쫓으라, 그리하면 귀신이 나가 병이 낫는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안 합니다. 그럼 어쩌겠습니까? 은행에 서류 제출 안 해서 대출 못 받는 거랑 똑같은 게 되지요. 성령을 아직 못 받았다고요? 그것도 조건이 있습니다. 회개하면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행2:38).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기적이 일어납니다. 나사로가 죽었을 때 예수님이 마리아와 마르다에게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요11:40)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이 외에 더 필요한 것들이 많지요. 그것 역시 조건이행시 얻을 수 있습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7:7). 구해야 주시고, 찾아야 찾고, 두드리면 열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조건이 아니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고 하셨습니다. 제발 죄악으로 나가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6:38),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약4:10).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잠16:3)….
이렇듯 하나님은 이 땅에서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바라셔서 우리에게 조건을 제시하셨습니다. 이 조건은 어려운 것들이 아닙니다. 충분히 지킬 수 있는 것들이고, 믿는 자의 당연한 도리입니다. 당연한 것이건만 이 조건을 지킬 때 보상도 하신다니 얼마나 좋은 하나님이십니까?
그런데 때론 우리가 하나님께 조건을 내밀 때가 있습니다. 서원이지요. ‘~을 할 테니 ~을 해주십시오.’ 이런 겁니다. 입다가 암몬과의 싸움에서 이기게 하면 영접하러 나오는 첫 것으로 번제를 드리겠다고 한 것이나(삿11:30~31) 한나가 아들을 주시면 평생 그의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겠다고 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삼상1:11). 이것 역시 내가 선(先) 이행해야 후(後) 하나님의 축복이 따릅니다. 저도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늘 서원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받곤 합니다. 서원은 해로울지라도 꼭 지켜야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왜 하나님은 조건을 내거실까요?’ 이는 더욱 우리가 하나님 중심으로 살고, 더욱 성화되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며, 그것으로 인해 이 땅에서도 에덴의 삶을 누리고, 또 영원한 에덴까지 잘 오기를 바라서 그러신 것입니다.
‘~그리하면’은 제약이 아니라 축복의 단서입니다. 감사함으로 이를 실천하여 하나님이 예비한 복을 누립시다. 할렐루야!
죄와 고통과 눈물이 없는
낙원 에덴으로 돌아가자
하나님의 조건은
축복의 단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