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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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3호 목차 › 성경 에세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1143호 · 2022-04-03

여보게!

우리 장로들은 요즘 만나면 손주 얘기하기에 바쁘다네. 손녀가 이렇게 했다는 둥, 손자가 저렇게 했다는 둥 천하에 혼자 손주를 둔 것처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얘기하지. 다른 말을 하다가도 결국 다시 돌아가 손주 자랑을 하더라고.

요즘 주식이 대세더라고. 초등학생까지 주식을 한다고 하니 주식열풍이 아니라 주식광풍이라 해야겠네. 그네들은 앉으면 주식 얘기만 하지. 어떤 주는 올랐고, 어떤 주는 내렸고, 어떤 주가 유망주고…. 오직 주식밖에 모르지. 온종일 컴퓨터나 핸드폰을 통해 주가를 확인하고 오르면 기뻐하고, 내리면 한숨을 쉬지.

연애하는 자들을 보게. 좋아하는 사람 얘기만 하더라고. 그 사람이 뭘 해줬다느니, 그 사람이랑 어딜 다녀왔는데 너무 좋다느니…. 이렇듯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은 나도 모르게 늘 말을 하게 되어있네.

여보게!

그렇다면 자네에게 묻겠네. 요즘 자네가 주로 하고 다니는 말이 무엇인가? 자네 입에서 나오는 말 중에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무엇인가? 정치인가? 부동산인가? 아니면 자식인가? 아니면 노후준비인가? 그것이 무엇이든 자네는 그것에 관심이 많다는 거야.

나에게도 물어봐 주게. 나는 바로 답할 수 있네. 나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내 관심사는 ‘예수’요, 주로 하는 말도 예수에 관해서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닮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예수님처럼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예수님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예수님 같은 능력을 가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예수님 뜻을 이룰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전할 수 있을까, 그것만 생각하니 그 말만 나온다네. 그래서 자신 있게 나는 백문백답이 예수요, 천문천답이 예수라고 말하는 거지.

내가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 소망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방법은 내가 주로 무슨 말을 하고,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돌아보면 되네.

자네는 주로 무슨 말을 하나 곰곰히 생각해보게나. 너무 세상적인 것이라면 돌이켜 회개하고, 하늘의 것을 사모하고 바라보고 관심을 갖게나. 육적인 것이야 다 썩고 사라질 것이 아니겠나!

朋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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