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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5호 목차 › 옹달샘

소신껏 살자!

1135호 · 2022-02-06

아버지는 나귀를 타고 아들은 걸어서 마을을 지나갔다. 그것을 본 사람들이 “어떻게 어린 아들을 걸릴 수가 있어?” 하고 수근거렸다. 그래서 아버지는 나귀에서 내리고 아들을 나귀에 태웠다. 그런데 이번에는 “불효자식 같으니라고, 아버지를 태워야지.”라며 사람들이 말했다. 그래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나귀를 타고 갔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아무리 말 못 하는 짐승이라지만 어떻게 둘씩이나 타고 가냐?”며 쑥덕거렸다. 이래도 저래도 사람들이 수군거리자 아버지와 아들은 고민을 하다가 나귀를 메고 가기로 했다. ‘설마 이번에도 뭐라 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사람들이 여전히 손가락질까지 하며 놀리는 거 아닌가? “나귀는 타고 가라는 거지, 메고 가라는 게 아닌데 어리석기는 쯧쯧쯧….”

“‘남이 뭐라고 말할까?’ 이런 생각을 늘 하는 사람은 이미 남의 시선의 노예일 뿐이다. 노예는 항상 주인의 눈치를 살피고, 주인이 명령대로 해야 한다. 자기가 싫어도 해야 하기 때문에 자유가 없어서 불행하다.”

이는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그의 저서

‘인생론’에서 말한 내용이다.

그렇다. 사람들 말에 춤추면 아무것도 못한다. 각자 자기 주관과 감정, 상황에 따라 달리 표현하는데, 그것을 따라가다 보면 우왕좌왕, 뒤죽박죽이 된다. 소신(所信)이 있어야 한다. 남들이 뭐라든 내 소신껏 행동하는 담대함이 필요하다. 왜? 내 인생의 주관자는 나니까.

목사님은 지금까지 사람의 눈치를 본 적도 없으며, 사람의 비위를 맞춘 적이 없다고 하셨다. 소신대로 믿음을 가지고 밀고 나오셨기에 오늘이 있다고 하신다. 그리고 아울러 말씀하신다. “사람의 눈치를 보면 사람의 종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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