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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5호 목차 › 붕우칼럼

책망도 가려서 하라

1135호 · 2022-02-06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지혜 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잠9:8).

요즘 이 말씀이 진리임을 체감한다. 나는 전국에 있는 목사들을 위해 늘 기도하고, 또 말씀으로 가르치고 있다. 대부분은 나의 훈계나 교훈에 깨닫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부정적인 말을 퍼뜨렸던 어느 목사도 내 설교에 깨닫고 이실직고하며 회개했다. 그러나 간혹 내 말을 잔소리나 간섭으로 받는 자도 있다. 나는 그들에게 입을 다문다. 주의 종의 말을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로 들으면 축복이 임할 텐데….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마7:6)고 하셨다. 누구나 보석을 좋아한다. 그 가치를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물들에게 그것은 그저 먹을 수조차 없는 무의미한 것일 뿐이다. 당장의 이득이 아니면 발로 차는 자는 개돼지나 뭐가 다를까.

마땅히 가르칠 자를 가르치는 것이 지혜다. 공자가 제자들과 길을 가다가 길가에 똥을 싸는 자를 발견했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저놈을 잡아오라 하고는 “사람이면 금수와 달라야 한다. 길가에 똥을 싸는 너는 사람인가, 짐승인가?”라며 윤리를 가르쳤다. 그 놈은 부끄러워 얼른 도망갔다. 다시 길을 걷는데, 이번에는 길 한가운데 똥을 싸는 놈이 있었다. 그런데 공자는 제자들에게 “저놈을 피해 가자.”고 했다. 제자들은 “아니, 길가에 똥을 싸는 놈은 불러 야단도 치고 훈계도 하시더니만, 길 중앙에 똥을 싸는 놈은 피해가시다니요. 저놈을 불러다가 곤장이라도 쳐야 하는 거 아닙니까?” 하고 물었더니 공자 왈, “길가에 똥을 싸는 자는 가르치면 될 놈이지만, 저놈은 수위를 넘은 놈이라 훈계가 먹히지 않는단다.”

성경은 말씀하신다. “훈계에 착심하며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잠23:12), “훈계를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 이것이 네 생명이니라”(잠4:13). 그리고 훈계를 저버리는 자에게도 말씀하신다. “훈계 받기를 싫어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경히 여김이라”(잠15:32).

쓴소리를 들을 줄 아는 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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