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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5호 목차 › 객원컬럼

기도는 우리를 외면하지 않는다

1135호 · 2022-02-06

인천교회 중국선교부에 장파도라는 중국인이 있었다. 그는 1989년 중국 천안문 사태의 주범 중에 한 명이어서 중국 정부에 쫓기다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전도를 통하여 예수를 영접하고 우리 교회에는 2005년쯤에 나왔다.

처음에 본 그의 인상은 굉장히 자기주장이 강하고, 세상에 대하여 반항적인 느낌을 받았다. 그런 그에게 중국선교부를 담당하고 있는 허인애 전도사를 비롯한 먼저된 믿음의 사람들이 참으로 많은 공을 들이고 믿음의 모습을 보여서 그에게도 믿음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의 가장 큰 소원은 중국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에서 그를 받아주지 않았고, 그는 우리나라에서 불법체류자로 살아야 했다. 그는 끊임없이 중국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런 그가 작년 11월쯤에 불법체류자로 검거가 되어서 중국으로 추방되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 소식을 듣고 허 전도사와 중국선교부 성도들이 함께 기도했다. 그가 불법체류자로 추방되면 그의 신변이 중국에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그는 중국인 신분이 아니기에 중국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정이 내려졌고, 우리 정부에서도 그를 석방시켰다. 그는 이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조국에 가서 예수를 증거하는 일에 대해 기도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긴 후 두 달이 안 된 작년 12월 말에 중국에서 들어오는 것을 허용했다. 그리고 올해 1월 그는 첫 주에 중국으로 들어갔다. 중국으로 가기 전에 함께 했던 성도들의 기도를 받고 가길 원해서 함께 그를 위해 기도해주었다. 그에게 나는 “왜 당신에게 이런 어려움이 있었는지 아느냐? 바로 하나님께서 당신이 예수를 믿게 하기 위한 것이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중국의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다. 당신 같은 성격에 이런 고난이 없었다면 예수를 믿었겠느냐?”라고 하니 옳다고 했다. 나는 그에게 이제 그토록 소원하던 고국에 들어가니 부모, 형제, 주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예수 선물을 꼭 하라고 말해주었고, 그도 5년 안에 자리가 잡히는 대로 우리를 중국에 초청할 테니 예배를 꼭 드려달라고 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30여 년 갈 수 없었던 불가능했던 귀국 길을 그가 눈물로 기도하여 결국 응답받는 하나님의 영광을 증명하지 않았는가.

믿음은 허상을 실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명하는 일이다

(히11:1). 시련, 고난은 누구든지 온다. 그 시련과 고난이 길어지면 누구든 넘어질 수 있다. 그러나 다시 일어나야 한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그분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잠24:16). 믿음의 사람은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에서만 여유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에 기도하면 얼마든지 여유를 가질 수 있다(시23:1~4). 기도는 절대 우리를 외면하지 않는다. 꿈도, 희망도, 주님도 우리를 버린 적이 없으시다.

장영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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