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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호 목차 › 성경 에세이

안보가 우선이다

1115호 · 2021-09-19

여보게!

나는 작금의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보면서 생각이 깊다네. 더욱이 어느 선교사가 전해준 그곳의 적나라한 실상을 영상으로 접하고는 잠을 이루지 못했네. 이것이 결코 이웃집 불구경이 될 수 없음은 우리나라의 현실 때문일 게야.

누차 말했지만, 안보 없는 민주주의는 없고, 안보 없는 경제성장도 없네. 튼튼한 안보가 없는 자유와 평화는 사상누각일 뿐이지. 자유와 평화가 힘이야. 내 스스로 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자유와 평화가 보장된다네.

국가를 잃은 백성은 국가 있는 개보다 못한 것이 사실일진대, 국가를 잃은 자에게 무슨 미래와 소망이 있을까. 아내 없는 설움, 남편 없고, 자식 없는 설움, 집 없는 설움이 크다지만 나라 없는 설움보다 더 할까? 전쟁은 모든 희망의 끝이라네. 더욱이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일진대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벌어지는 참상과 참화를 어찌 다 필설로 나열할 수 있을까. 가슴이 아플 뿐이네.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그리고 그곳에 남은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네. 아울러 이 대한민국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합심으로 기도해야 해. 이건 당연한 우리의 의무야.

여보게!

또 하나,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철수와 관련해 “미국의 국익이 없는 곳에서 싸우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했네. 한반도에서라고 언제까지나 예외가 될 수 있을까. 그러니 자주국방력을 키워야 해. 도움받기가 아니라 홀로 설 수 있도록 말이야. 새삼 “가난한 자는 그 형제들에게도 미움을 받거든 하물며 친구야 그를 멀리 아니하겠느냐 따라가며 말하려 할찌라도 그들이 없어졌으리라”(잠19:7)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지 뭔가.

우리가 의지할 것은 대국(大國)이 아니라 하나님이야. 그래서 성경은 일찍이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고전3:21)고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던 게야.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개인이나 기업, 국가는 절대로,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네. 이 나라의 운명, 기도하는 우리에게 달려있네!

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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