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싸움은 악한 영과의 싸움이다
우리는 지난 수요예배에 박효진 장로님의 간증 영상을 보며 영적 세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영적 세계에 대해서는 목사님을 통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뿐 아니라 예수 이름 앞에 귀신이 떠나가며, 병을 고침 받는 역사들을 숱하게 보아왔으면서도, 실제로 온 가족(부모, 형, 형수, 조카)을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 한 인간에게 국한된 그의 죄성이 아니라 그를 사로잡은 악한 귀신의 역사에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리는 목사님으로부터 항상 기도하고 성령충만을 받아 날마다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야 한다고 가르침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이는 예수님의 명령이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막16:17), “가라사대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낫게 하다가 제 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눅13:32). 그런데 실제 교정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박 장로님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생생하게 그 실상을 깨닫게 된 것이다.
박 장로님이 그 희대의 살인마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두려운 마음도 있었단다. 그러나 실제 만나보니 너무나 평범하고 유약해보였고, 도무지 그런 살인극을 벌일 만한 위인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와의 대화를 통해 그의 주위에서 역사하고 있는 영적 존재를 알게 되었고, 장로님 스스로도 그 영적 위기를 방언기도를 통해 벗어나게 되는 영적 경험을 하게 된다. 만일 장로님이 영적 세계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다면 똑같이 당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사형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건 당일,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속살거리는 귀신의 소리에 이끌려 그 참담한 살인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약한 체력에 장애까지 있던 그가 여러 구의 시신들을 들어 옮기고 구덩이를 파서 묻기까지 한 것은 또 다른 존재의 역사가 있었다는 반증이었다. 장로님이 보아도 그런 힘을 쓸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고 한다. 귀신의 역사였던 것이다.
귀신은 이제 그 사형수마저 죽일 작정으로 자살을 종용했고, 자책감에 빠진 그는 정말 그날 밤 모두가 잠든 사이 목숨을 끊으려 했었다. 그런데 바로 그날 밤, 박 장로님과의 면담을 통해 악한 귀신에게 사로잡혔던 어둠에서 탈출할 수 있었고, 희대의 살인마로 사형을 언도 받은 한 유약한 인간이 서서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그를 통해 교도소 전체에 복음이 전파되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나타나게 된다.
‘죄는 미워하되 인간은 미워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모든 경우에 다 해당된다고 말할 수는 없겠으나 박 장로님이 만났던 그 사형수, 악한 귀신에게 사로잡혔던 한 나약한 인간의 모습에서 수긍하게 된다.
성경은 분명히 이야기한다.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6:10~12).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시기와 다툼을 영적인 눈으로 간파하지 못하면 100% 당할 수밖에 없다. 육적인 눈으로 분쟁에 휘말리면 영적 소경이니 악한 영들의 역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이다. 그래서 목사님은 항상 모든 문제 앞에서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그 뒤에서 역사하는 악한 마귀를 대적하고 더러운 귀신을 날마다 예수 이름으로 쫓아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복음 중의 복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영적 세계의 비밀을 모르는 영적 소경들에게 이 복음의 비밀을 전해야 한다. 한 사형수의 변화를 통해 교도소 전체 700명이 넘는 재소자들에게 복음이 전파된 것처럼, 하나님의 역사는 가히 상상할 수 없기에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전파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