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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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1111호 · 2021-08-22
겨자씨만한 믿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건강을 무척 신경 쓰는 할아버지 한 분이 심각하게 TV를 보고 있었다. 의사가 어떤 병의 증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 증상이 자신이 겪는 것과 똑같은 것이었다. ‘심각한 병이 아닐까….’ 한숨을 쉬니 주방일을 하던 할머니가 왜 그러냐고 물어보았다. 할아버지가 TV에 나온 의사가 이야기하는 증상이 나랑 똑같다며 심각한 병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고 이야기하니까 할머니가 TV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곧 프로그램이 끝나서 사회자가 종료 멘트를 하였다. “오늘은 자궁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수험생은 시험 걱정에, 대학생은 취업 걱정에, 직장인은 어려운 직장생활에, 나이가 들어갈수록 건강 걱정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염려를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왜? ‘네가 걱정하고 염려한다고 해서 일을 해결할 수 있냐? 못하면서 왜 걱정하냐? 차라리 해결능력이 있는 하나님께 구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분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고, 막판 뒤집기의 명수이기 때문이다.

왜 네가 하려고 하는가? 왜 네가 짐을 다 지려 하는가? 오늘도 주님은 인생의 짐을 지고 끙끙대는 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김성일 집사

cre8tor@naver.com

낮은 울타리

팔랑귀가 되지 말자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 한 명이 얼마 전 퇴사를 했다. 이유는 함께 일하는 상사와의 갈등 때문이었다. 그 동료는 퇴사 전부터 항상 그 상사에 대한 험담을 했다. 배울 점이 없고 말투가 공격적이라고 말이다. 매일 그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도 점점 ‘그 상사분이 정말 그런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 동료가 하는 말에 수긍하며 함께 동조하게 되었다. 동료가 그 상사분을 보는 시선으로 나도 함께 보게 된 것이다.

점점 나의 회사 생활이 힘들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같이 일한다고 생각하니 지치고 일이 재밌지 않았다. 하루는 일을 하는데 쉽게 짜증이 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하나님이 지금 나의 모습을 기뻐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하나님께 회개하며 기도했다. 그 상사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그 사람을 존경하게 해달라고 말이다.

그 기도를 하고 회사에 출근을 했는데 신기하게도 그전에 보였던 단점들이 보이지 않았다. 대신 그분이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모습,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보였다. 부정적인 생각이 내 눈을 가려 이분의 장점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더 신기한 것은 내가 그분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하니 그 상사분도 나에게 미소를 지으며 친절하게 다가와주셨다. 생각해보면 그분은 나에게 크게 불친절한 적이 없었다. 나도 모르게 직장 동료가 하는 말에 현혹되어 고정관념을 가지고 그분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을 바꾸고 기도하니 그분을 올바르게 보게 되었고 일하는 것이 다시 즐거워졌다.

이렇듯 사람과 마귀가 하는 말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 마귀는 내가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하게 부정적인 말을 하게하고 내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팔랑귀가 되지 말고, 중심을 잡고 살아야 한다. 총회장 목사님은 빨간 안경을 쓰면 세상이 다 빨갛게 보이고, 파란 안경을 쓰면 모조리 파랗게 보인다고 하셨다. 팔랑귀는 내 눈에 빨간 안경을, 파란 안경을 끼운다. 그래서 제대로 보는 눈을 잃게 한다.

팔랑귀가 되지 말자. 사람의 말과 마귀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믿음의 길을 가자.

장수정

Good News

러시아의 세계적인 문호 톨스토이의 우화 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린 물고기들이 모여서 물 밖의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를 엿들었는데, 물고기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물고기들은 물이 무엇인지 알지를 못했습니다. 궁금해 하며 늙은 물고기를 찾아가 물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늙은 물고기가 설명해주었습니다. “우리가 그 물속에 살고 있단다. 물은 결국 우리의 생명인데도 날마다 우리가 그 속에서 살고 있어서 느끼지 못하며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이란다.”

톨스토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설명하려는 의도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인간이 날마다 호흡을 하면서도 공기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듯, 천지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주관자이시고,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망각하고 살아가는 우매한 인생들을 깨우치는 우화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우매한 자는 아직도 자신의 힘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자가 가장 지혜로운 자이며 복 받은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의 풍성한 축복뿐만 아니라 죽은 뒤에 영원한 천국까지 예비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모든 죄를 사하고, 천국으로 인도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상화평 목사

sanghwapyung@hanmail.net

생활속의 잠언

주께서 내 길 예비하시네

경상북도 경주 안강으로 내려온 지 벌써 7개월입니다. 그동안 힘겨웠던 건강도 어느덧 회복이 되어가고, 시장 조사 없이 마구잡이로 시작했던 스터디카페 사업도 나름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주먹구구식으로 창업한 스터디카페는 학생이 많은 곳이어야 하는 것이 가장 타당한 사업 요건이 되는데, 막상 사업 시작 후 안강에서 고교생 수를 파악하고 놀랐습니다. 고3 학생 수는 100여 명이 안 되고, 그나마 밤 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 덕분에 학생들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저와 비슷한 시기에 창업한 어느 지역의 매출은 저의 매출보다 3배를 웃돌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원유가 매장되어있지 않은 곳에 정유공장을 세운 실책을 후회하면서 한나처럼 격동하는 모습을 본 공사업체 대표님이 선물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잘할 수 있으신 분인데 곁에서 지켜봐도 안타깝다.’라고 하시면서 2억 넘는 공사를 조건 없이 해주셨습니다. 열심히 해서 한도 풀고 천천히 공사비를 갚으라고 하셨습니다.

한 달여 넘는 공사가 마무리되고 곧 새롭게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과 달리 창업과정의 수업도 듣고 SNS 마케팅수업도 받았습니다. 준비하지 않고 사업을 벌인 결과를 후회하면서 이번에는 많은 양의 원유가 매장된 곳에 정유공장을 짓는 마음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픈 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예약전화가 걸려오고, 시장조사 결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짧지 않은 후회의 시간 동안 밤마다 주님께 아뢰는 소원의 기도와 ‘주께서 내 길 예비하시네’라는 찬송을 하루도 빠짐없이 불렀습니다. ‘주님 주세요’는 너무 부끄러워서 ‘주님 예비하시는 길로 주님께 나아가겠습니다’라는 고백을 정말 수없이 많이 기도로 아뢰었습니다. 여지없이 응답해주시는 주님께서는 많은 것들을 예비해주시고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돈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격동과 번민의 시간으로 술 취한 한나처럼 주절거리는 주절거림이 이방인인 회사 대표에게도 들렸습니다. 진심과 전심으로 주님을 향했던 고백의 시간들이 열매를 맺었습니다.

홀로 신앙생활을 해나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매주 동영상으로 주님 향한 마음을 붙들고 오직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주님께로 나아가려고 노력했던 시간들을 주님께서는 지켜보셨고 합당한 길로 인도해주심을 찬양합니다. 의지할 곳 없는 방백보다 인생의 갈 길과 답을 찾아주시는 주님을 찬양하면서 오늘도 ‘주께서 내 길 예비하시네’라는 고백으로 밤을 새우면서 주님께 나아갑니다.

오자유 집사

lovelyactor@naver.com

울림있는 삶

보이스피싱

수년 전, 가게 이전 문제로 광고가 나가던 중 권리금을 높게 받아주겠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적지 않은 손실이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 중도에 빠른 인지로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그때 감쪽같이 속은 내 자신에게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내심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며 두 번 다시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을 자신감이 생겼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얼마 후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신종 피싱에 또 걸려들고 말았다. 그들의 치밀한 상황극에 악성코드가 있는 어플을 깔았고, 미심쩍은 마음에 관공서에 자문을 구했으나 그 전화도 그들에게 연결되어 이미 각본대로 짜인 그들의 역할극에 넘어가 홀린 듯 거액을 송금하기 시작했다.

떨리는 마음에 주님을 수없이 불렀고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두 번, 세 번 이유 없이 통장에서 지급정지가 되었고, 나중에야 주님이 천사를 통해 인출을 막아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은행을 방문했을 때 지점장마저도 이런 일은 생소하다며 더욱 진화한 신종 피싱이라 했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크나큰 깨달음을 얻었다. 매번 물질의 축복을 구했지만 결국 나는 다스릴 수 없는 작은 그릇이었음을. 어느 부모가 면허도 없는 어린 자식이 차를 사달라고 ‘오냐’ 하면서 차를 사주겠는가. 이후 물질의 축복보다 다스릴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주시라 기도했고, 어느덧 그 기도의 열매를 거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성경은 이미 경고하셨다. 말세에는 속이는 자들이 많다고. 그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매사 분별할 수 있는 지혜다. ‘돈 달라, 집 달라’ 기도도 중요하지만, 먼저 그것을 관리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해야 한다.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며”(딤후3:13).

추성숙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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