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구조조정(構造調整)이란 얽을 구(構), 지을 조(造), 고를 조(調), 가지런할 정(整)으로, 기업의 효율을 높이고자 실시하는 개혁 작업을 뜻한다. 많은 사람들은 기업만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천만의 말씀! 삶의 구조조정도 필요하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지혜가 제일일진대, 필요 없는 것을 골라 버릴 줄 아는 기술, 복잡한 것을 단순하고 간단하게 하는 기술이 지혜가 아닐까.
내 지인 중의 하나는 펜트하우스에서 자그마한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돈이 없어서? No. 그는 상당한 재력가다. 애들을 다 출가시키고 나니까 굳이 큰 집이 필요 없더라는 것이다. 관리비만 많이 나오고, 청소만 힘들고…. 이것이 삶의 구조조정이요, 지혜다.
자! 옷장과 신발장도 뒤져봐라. 입지도 신지도 않은 것들이 많을 것이다. 꼭 필요한 것만 두고 정리하라. 주부님들도 이것저것 반찬 준비하느라 시간 낭비, 돈 낭비하지 마라. 한두 가지 맛있게 하는 지혜를 발휘해보라.
어느 아버지가 매일 이 친구, 저 친구 하며 돌아다니는 아들이 걱정되어서 아들 친구를 좀 정리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돼지를 잡아 옷에 피를 묻히고 아들과 함께 그 많은 친구 집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실수로 사람을 죽였노라, 도와 달라.’ 했건만 그 많은 친구 중 어느 누구도 아들을 도와주지 않았다. 이번에는 아버지가 한 친구를 찾아가 사정을 말하니 단번에 ‘어서 들어와라. 얼마나 놀랐냐?’ 하는 것이다. 아버지는 많은 친구가 아니라 진실한 한 친구가 귀한 것임을 알려주었다. 맞다. 예전에 나도 해외선교를 갈 때 많은 사람을 데리고 나갔지만, 지금은 소수의 정예 7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인생이란 길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진대 짐이 무거워서야! 천성을 향해 가는 길은 더욱 멀다. 히브리서 12장 1절에는 경주하려거든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뛰라 했다. 몸을 문에 매어놓고 달려봐라. 힘껏 뛰어도 그 자리다. 얽히고설킨 죄악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바로 그 꼴이다. 그래서 주님이 나를 따라오려거든 좁은 길로 오라 하신 것이다. 불필요한 것들을 다 버리고 오라는 말씀이다.
자고로 멀리 가고, 높이 오르려면 짐이 가벼워야 한다. 그러면 훨훨 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