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가 있어야
재치가 있어야
미국의 한 고등학교 남학생이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할리우드로 갔습니다. 하지만 영화 관계자들은 그가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퇴짜를 놓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운 좋게 한 영화사에서 진행하는 배우 선발 면접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학생의 순번이 됐을 땐 면접관들이 오랜 면접 때문에 지친 표정이었습니다. 한 면접관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자료는 이미 다 살펴봤으니 소개할 필요는 없고, 당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대답해보세요.”
“저의 특기는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요? 그럼, 여기서 한 번 보여주세요. 빠르고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면접관은 대충 대답하며 빨리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학생은 곧바로 시험장 문을 열고 밖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면접을 기다리는 여러분! 이제 그만 대기하고 집에 가서 식사하세요. 면접관들이 나를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면접관들은 상상하기도 힘든 그의 행동에 그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누구보다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영화사에 채용되었습니다.
이날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준 학생은 훗날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미국 코미디의 황제’라는 별칭을 얻은 희극배우 ‘밥 호프’입니다.
재치 있는 말, 곧 유머는 여름날의 얼음냉수 같고, 겨울날 따뜻한 한 잔의 커피 같은 것으로 세상을 환하게 만듭니다.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은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잠15:23).
예수중심편집실
하나님을 하나님처럼 대접하라
화장품 제조사는 종종 클라이언트의 실사를 받습니다. 처음 거래를 시작할 때나 정기적으로 제조사 평가를 받아야 할 때, 거래처의 품질관리 담당자가 찾아와 실사를 하는데, 제조사가 화장품 법에서 정해진 가이드대로 운영이 되는지, 제조소의 시설과 위생, 제품의 품질상태 등을 확인합니다. 담당자의 평가에 따라 해당 화장품 제조사와 거래를 시작할 것인가, 기존에 거래를 하고 있었던 업체라면 계속 제품 제조를 위탁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되죠.
최근 우리 회사는 업계에서 인지도도 높고 규모도 꽤 큰 업체로부터 여러 종류의 제품 발주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품 개발을 우리에게만 의뢰한 것이 아니라 타 업체와 경쟁이 붙은 상황이라 최대한 요구하는 것을 다 수용하려고 노력했고, 최선을 다해 대응했더니 결국 그 모든 제품 생산을 우리 회사가 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복병이 생겼습니다. 발주 바로 직전에 거래처의 품질관리 최고 관리자가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이 관리자는 이번에 새로 들어온 경력직 팀장으로 까다롭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거래처 사내에서도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심지어 한 업체는 실사 후에 진행하기로 했던 모든 발주가 다 취소되었습니다.
거래처의 각 담당자들에게 품질관리팀장에 대한 기호와 성향을 물어보았고,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정보를 얻어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3일에 걸쳐 공장 구석구석을 깔끔하게 대청소를 한 후 바닥도 광이 나도록 폴리싱과 왁스칠을 했고, 실사 때 필요한 서류들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실사 당일엔 거래처 담당자들이 일러준 팁을 십분 활용했고, 우리 직원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준비해서 팀장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에 대해 자신감 있게 어필했습니다. 두근거리는 실사를 마치고 품질관리 팀장은 복귀했고, 1~2시간 후에 거래처 담당자들로부터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냐, 담당 팀장이 이렇게까지 극찬한 업체는 드물다’며, 회사 내부 공지에 ‘에데니끄’는 규모는 작지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우수한 협력업체라고 공유했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최선을 다해 대접했더니 그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이 참 깊었습니다. 거래처 팀장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그를 왕처럼 대접했는데, 과연 나는 하나님을 하나님처럼 대접했는가? 코로나 문제로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이 많아지면서 총회장 목사님은 이와 같은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하나님도 인격과 감정이 있으시다. 하나님을 하나님처럼 대접해드려야지, 예배시간에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예배드리는 게 하나님을 대접하는 것이냐!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릴 때에도 성전에 나와 예배드리는 것처럼 몸가짐을 단정하게 하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려라!” 세상 권력자들 앞에서는 조아리고 굽실거리면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위대한 하나님께는 내 마음과 정성을 다해 예배드렸는지 되짚어 보았습니다.
어느 날, 저희 신랑이 아기를 돌보는데 휴대폰을 하면서 돌보자 아기가 계속 징징거렸습니다. 아버지가 “배서방, 이삭이도 배서방이 최선을 다해 자기를 돌보는지 딴 일을 하면서 돌보는지 다 알아.” 말씀하시면서 왜 아기가 유독 할아버지를 따르고 좋아하는지 이유를 알려주셨습니다. 정말 저희 아버지는 아기를 돌봐주실 때 아기에게만 집중해서 신나게 놀아주시고 오롯이 아기에게만 관심을 가져주십니다. 그러니 할아버지를 따를 수밖에요. 그러면서 온 가족에게 권면하셨습니다. “갓난아기도 부모가 자신을 최선을 다해 돌봐주는지, 다른 것에 더 관심이 있는지 다 안다. 어린 이삭이도 아는데, 하나님께서 너희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 기도하는지, 정성을 다해 예배하는지 모르시겠니? 기도 시간에, 예배시간에 너희들 모두 휴대폰 전원을 끄거나 다른 곳에 두고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예배드리도록 해라.” 정말 맞는 말씀이었습니다.
최근 시험에 빠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매일 기도를 반복하고 기도 중심으로 사는데, 아무런 응답도 없고 캄캄한 밤이 계속되는 것 같았습니다. 3년 전에는 이렇게까지 기도한 적도 없고, 기도 중심으로 살아본 적도 없고, 세상일이 조금 더 먼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기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도 시간을 중심으로 모든 일정을 정하는데 왜 이렇게 더 힘든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것은 무조건 들어주신다고 하셨는데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저는 기도는 하고 있는데 최선을 다하지 않았고, 예배는 드리고 있는데 제 모든 것을 다 드리며 예배하지 않았습니다. 가끔은 다른 생각에 빠져 있었고, 몸은 기도 자리에 있고 예배시간에 있어도 마음은 세상일을 향해 있고 하나님을 온전히 생각하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거래처 팀장의 마음을 얻어 보겠다고 몇 날을 혈안이 되어 실사를 준비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어린 아기조차도 자기를 최선을 다해 돌봐주는 사람을 알아보는데, 하나님께서 우리가 어떤 마음과 모양으로 예배하고 기도하는지 과연 모르실까요? 그래서 이제 저는 지금부터 당장 세상일을 뒤로 미뤄버리고, 휴대폰을 던져버리고,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하나님처럼 대접할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하나님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김온유 집사
술과 담배
새신자들이나 중고등학생들이 교회를 다니며 한 번쯤 던져 보는 질문이 있다. 교회를 다니면서 술과 담배를 해도 되는지이다. 성경에 술을 마시지 말라는 말씀도,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말씀도 없는데 왜 하면 안 되는지, 예수님도 포도주를 마셨고, 교회 잘 다니는 사람들 중에도 술 마시고, 담배 피우는 사람이 있던데 왜 그런지. 다행히 난 삐뚤어지기 쉬운 사춘기 시절에 예배 때 들은 목사님 설교로 그러한 호기심을 빨리 잠재웠다.
우리 마음속에는 선과 악을 구분하는 경계선이 있다고 한다. 술이 몸에 들어가면 그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져서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선인지 악인지 분간이 어려워지고, 이에 죄악을 저지르기 쉬운 상태에 노출이 된다고 한다. 취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술이란 게 술자리의 분위기가 있어 한 잔이 두 잔이 되고, 두 잔이 석 잔이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크리스천이라면 술자리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담배는 우리 몸속에 화학작용을 통해 스트레스와 긴장을 순간 완화시켜 준다고 한다. 그러나 그 자욱한 연기가 폐에 들어가니 나중엔 더 답답한 느낌이 들어 또 담배를 찾게 되고, 마찬가지로 한 개비가 두 개비 되고, 두 개비가 세 개비 되어 쉽게 중독이 된다.
크리스천이라 말하는 사람이 음주와 흡연으로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 잘못된 본을 보인다면, 그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인상이 찌푸려지지 않으실까? 하나님의 성전인 자신의 몸을 음주와 흡연으로 얼룩 입힌다면, 성령님도 불쾌해하지 않으실까?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린도전서 3:16~17).
박찬영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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