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자
지난 2014년, 목사님은 새해 슬로건으로 ‘New Start, 다시 시작하는 30년’으로 정하고, 우리 모두 현재 나이에서 30년을 잘라내고 다시 뛰어보자고 역설하신 적이 있다. 그러면서 예수께서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시며, 베데스다 연못가의 38년 된 병자를 고친 후,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신 말씀은 다시 시작하라는 예수님의 격려라고 말씀하셨다.
지난주일, Passion Of The Christ의 주인공 Jim Caviezel의 인터뷰 영상은 우리 모두에게 큰 은혜였다. 영상 편집을 위해 자막 작업을 다시 하다가 받은 은혜가 커서 함께 나누고 싶다.
인터뷰 후반부에 Jim은 우리 세대가 세상과 구별되어 거룩해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이런 말을 한다. “우리가 지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받았으면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목사님이 자주 하시던 말씀이 생각났다. “죄가 문제가 아니라 죄를 회개하면 용서한다는 것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누구나 죄를 지을 수 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길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5:28) 하셨거늘, 죄에서 자유로울 자 누구이겠는가? 그래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3:10)’고 말씀하지 않는가?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아니고서는 죄를 씻을 수 없고, 의인이 될 수 없다. 우리가 율법을 제 아무리 지킨다고 의인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죄를 주 앞에 나가 고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을 때 가능한 것이다.
그럼 Jim의 이야기로 돌아가 ‘회개하고 용서를 받았으면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말의 핵심은 무엇일까? 바로 믿음이다. 내 회개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나를 용서하셨다는 믿음이 있어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라, 회개하라 하니 성전에 들어가 죄 짐을 주 앞에 내려놓고 잔뜩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서는 다시 그 짐을 도로 지고 성전을 나온다고 하지 않던가? 결국 하나님의 용서, 그분의 자비와 긍휼하심, 사랑의 하나님, 그분의 약속을 믿는 믿음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죄의 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다시 시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다시 시작하라’는 외침과 그 격려는
‘이전에 네가 행한 일을 기억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왜냐하면 죄의 기억에 매몰되어 있어서는 단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왜 광야의 이스라엘 민족이 40년 동안 광야 안에서 비고 돌고 했을까? 약속의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눈앞의 두려움에 매몰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애굽 노예시절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새로운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바라볼 수 없었던 것이다.
목사님 말씀처럼, 강을 건넜으면 뗏목은 버려야 한다. ‘일어나 걸어!’ 라고 외치시는 우리의 코치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일어나 다시 시작하자!
Henry Han
henry882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