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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투면 방축에서 물이 샌다

1090호 · 2021-03-28

KBS 88체육관 예배광경

지난 수요예배를 통해 목사님은 진정 행복한 삶에 대한 지혜를 가르치셨다.

“성경은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주의사항을 설명한 사용설명서입니다. ‘얘들아, 진정한 행복이 뭔지 아니? 진정한 행복이란 자신에 맞는 달란트를 찾아서 하나님이 주신 직업을 천직으로 알고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이란다.’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항상 기뻐합니다. 서로 다툼이 없습니다. 부부지간에도 동업자끼리도 서로 협업하고 독려하며 상생하는 지혜를 발휘합니다. 다툼이 왜 일어납니까? 오죽하면 성경에도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잠25:24)고 할까요?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마12:25). 역사적으로도 아무리 강대국일지언정 내부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으면 외부의 공격으로 무너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멸하고 맙니다. 기업도 마찬가지고,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다투는 시작은 방축에서 물이 새는 것 같은즉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시비를 그칠 것이니라’(잠17:14)고 성경은 교훈합니다. 견고한 방축일지라도 물이 새기 시작하면 그 둑이 무너져 내리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막으려야 막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분쟁의 씨앗을 뿌리지 않는 것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으로부터 그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본토를 떠난 아브라함이었지만, 하나님의 축복에 따라 번성하여 소떼, 양떼를 비롯한 자산이 증가하자 조카 롯과 함께 동거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지요. 가축의 목자들끼리 서로 다툼이 일어나기 시작하자 아브라함은 결단을 내립니다. ‘우리는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너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창13:8~9). 그런데 이처럼 분쟁의 근원을 제거하려면 통 큰 양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롯에게 통 큰 양보를 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요? 아브라함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소유했기 때문입니다.

옛말에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했습니다. 한쪽에서 피하면 소리가 날 수 없습니다. 제가 하루는 사우나에 갔는데 술에 잔뜩 취한 한 젊은이가 되나가나 시비를 걸고 있었습니다. 나에게도 다가와 병을 들고 겁박을 하기로 얼른 그 손을 잡고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상스런 말을 해대며 시비를 걸었지만 나는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관리인에 들어와 데려가며 상황은 종료되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미 다른 사람과도 다툼이 있어서 경찰이 출동하고 함께 불려가 조사를 받곤 했다고 하더군요. 그것은 어리석은 겁니다. 괜히 자존심에 맞섰다가는 별수 없이 경찰서에 불려가 조사를 받고, 그러다보면 중요한 약속도 갈 수 없고, 오늘 같은 경우 수요예배에도 나오지 못하게 될 거 아닙니까? 큰소리치는 게 대수가 아닙니다. 왜 쓸데없는 분쟁에 휘말려 개망신을 당합니까? 성경도 말합니다. ‘길로 지나다가 자기에게 상관없는 다툼을 간섭하는 자는 개 귀를 잡는 자와 같으니라’(잠26:17). 개 귀 잡아보세요. 어떻게 되나.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는 겁니다. 중국의 한신 장군이 어린 시절 동네 깡패의 바짓가랑이 사이를 기어서 지나간 이유가 뭡니까? 순간의 감정에 욱하며 나섰다가는 목숨까지도 위태로운 지경에 빠질 수 있습니다. 성경도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잠16:32)고 말씀하지 않습니까?

다툼은 공멸입니다. 거센 파도를 잠재우는 모래처럼 넓은 마음, 통 큰 자세로 분쟁을 잠재우고, 협력하고 상생하는 지혜로 날마다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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