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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물으시면?

1089호 · 2021-03-21

멕시코 캄페체 집회 광경

“물이 계속 흐르면 도랑이 나고 내가 생기고 강이 흐르고 바다를 이루는데, 그 바다에서 연어 떼가 올라오는 것처럼, 쉬지 않고 기도하면 때가 되면 이루어진다.

목사님은 지난 수요예배를 통해 당신의 신앙을 간증하시면서 간절함과 기다림의 미학을 설파하셨다.

“내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꼭 1년이 되어 기도원에 내려가 어머니 묘를 보며 지나온 삶을 회고해보았어요. 나는 예수를 믿지 않던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절까지 지어놓고 우상을 섬기던 집안의 장손이었어요. 그런데 예수를 알고 나서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제사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하나님을 따랐다가 어머니와는 원수가 되고 집에서 내쫓겼지요. 신앙 때문에. 그러나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내쫓긴 내 신세보다도 내 어머니, 내 7남매가 고통의 지옥에 갈 걸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네가 원하는 게 뭐냐?’ 하실 때 나는 두말할 것도 없이 ‘내 어머니와 내 7남매 모두가 예수 믿길 원한다’고 간절히 내 소원을 눈물로 아뢰었습니다. 그 결과 어머니가 예수를 믿고 명예권사직까지 받았고, 어머니 후손 중 4명의 목사와 2명의 전도사가 배출되었습니다. 내가 기도한 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하나님이 응답하신 것입니다.

소경 바디매오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그분이 오시는 길목에서 기다렸다가 ‘다윗의 자손 예수여!’하고 외칠 때, 예수님은 그 외침에 돌아보시고 바디매오에게 다가가 말씀하셨습니다. ‘네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막10:51)’ 보기를 원한다는 바디매오의 말에 예수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하시며 그의 눈을 밝혀주셨습니다. 바디매오는 소경된 자신의 현실을 타파하고 싶었고, 그것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발견한 후,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오시는 길목으로 데려가 달라고 하였습니다. 예수가 오신다는 소리에 보이지는 않지만 말은 할 수 있기에 온 힘을 다하여 예수님을 불렀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시끄럽다 하건 말건 그는 눈을 뜨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이 소원하는 것을 간절히, 온 영혼을 모아 외친 것입니다. 예수님이 돌아보시지 않을 수 없도록 전심을 다해 외쳤습니다.

내가 사지가 마비되었을 때 나는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나를 살려주시면 내 생명도, 내 재산도 모두 하나님께 드리며 일생을 주를 위해 일하겠다’고 울부짖었습니다. 내 사지가 멀쩡해져서 전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메인스타디움 집회를 앞두고는 청계산을 오르내리며 6개월을 땅끝예수전도단 사무실 철 침대에서 침식하며 부르짖고 또 부르짖었습니다. 단일 교회 집회 사상 초유의 집회로 기록되었습니다. 집회 허가증이 없이는 단에 설 수 없다는 멕시코 종교당국의 지침에 나는 오직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지구를 반 바퀴 돌아 머나먼 나라에 많은 물질을 들여서 왔는데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국회부의장과 주지사를 들어 경비행기를 마련해주셨고 왕복 8시간의 비행 끝에 집회 허가를 받아 성공리에 캄페체 집회를 마쳤습니다.

오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그 아들을 아끼지 않고 주신 분인데, 어찌 구하는 것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 아들 예수님은 지금도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진실로 원하는 것을 구하지 않습니다. 왜요?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왜요? 기다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두 마음을 품기 때문입니다. 요동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여러분들에게 ‘나를 닮아라, 나를 닮아라’ 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는 예수를 믿고 믿음의 길을 떠난 이후 단 한 번도 뒤로 물러간 적이 없습니다. 비록 미련하게 보일지라도, 답답하게 보일지라도, 더디게 보일지라도 오직 한 길, 예수만을 따라왔습니다. 내가 오늘에 이른 것은 오직 그분이 하라는 대로 믿고 순종하며 따라온 결과입니다. 사도 바울의 말처럼, 진심으로 나를 닮기 원합니다(고전4:16).

할렐루야!”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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