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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불이 붙어야 한다

1082호 · 2021-01-31

비록 적은 인원이지만 대면예배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벌써 세 차례나 경험한 비대면예배 후의 재회지만, 이번은 오히려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를 넘겨 다시 만나는 것이라 그런지 비록 10%로 제한된 대면예배이긴 하나 그 기쁨이 남달랐다.

서울교회 같은 경우, 1부 예배부터 각 교구별로 인원을 배정하고 1, 2체육관으로 분산하여 예배를 드렸다. 모든 것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이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것인지라 시행착오도 많을 수밖에 없지만, 오직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만은 절실했다.

목사님은 비록 10%의 적은 인원이지만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음에 너무도 감사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셨다.

“혹자들은 코로나 사태로 교회가 침체에 빠지고 교인도 30% 급감할 거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한다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오히려 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나면 교회가 더욱 성장하고 왕성해질 거라 믿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 사태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그 영혼들을 향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고 다가간다면 더 많은 영혼들이 교회로 몰려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목회자들부터 불이 붙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던지신 성령의 불이 활활 타올라야 성도들을 불붙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목회자 자신조차 불이 다 꺼져서 침륜에 빠져있다면 마귀 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태복음 25장의 열 처녀 비유를 깊이 유념해야 합니다. 열 처녀 모두가 등불을 태울 기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열 처녀 모두가 신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미련한 다섯 처녀의 극명한 차이가 무엇이었는지 아십니까?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기름이 담긴 등불 외에 따로 기름을 담은 그릇을 준비했지만, 미련한 다섯 처녀는 기름이 담긴 등불만 들고 나온 것입니다. 등불의 기름이 다하기 전에 신랑이 오리라 생각한 것이죠. 준비하지 않는 자, 게으른 자는 이렇게 늘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다섯 처녀는 어떤 경우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넉넉히 따로 기름을 비축하고 있었습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는 ‘기름이 떨어질 때까지만 기다려보지 뭐’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신랑을 만나려는 절실함이 부족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기필코 신랑을 만나겠다는 각오가 있었기에 넉넉히, 부지런히 준비한 것입니다.

프랑스 속담에 ‘불이 꺼지기 전에 기름을 부어주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목회자들이 해야 할 일은 우리 스스로는 당연히 활활 타올라야 하고, 불꽃이 사그라드는 성도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다가가 불이 활활 탈 수 있도록 기름을 부어주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배터리가 방전된 핸드폰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전화도 할 수 없고, 유용한 정보도 얻어낼 수 없습니다. 지혜롭고 부지런히 준비하는 사람들은 충전할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하여 보조배터리를 챙겨서 다닙니다. 하시라도 충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러나 준비하지 않는 자, 게으른 자, 미련한 자들은 보조배터리 없이 외근을 나갔다가 충전할 곳을 찾지 못하고 급한 연락은 받아야 하는데 배터리가 방전되어 발만 동동 구르다 남의 핸드폰을 빌리려 합니다. 그러나 요즘 코로나 상황인지라 그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지혜로운 자가 누구입니까? 부지런히 준비하는 자입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니 다각적으로 연구 분석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자 말입니다. 내가 오래 전에 방독면을 쓰고 다닐 시대가 올지 모른다고 설교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 않습니까? 이런 시대가 올 줄 누가 알았습니까?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내가 기도하라, 기도하라, 누누이 강조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마지막 때의 비밀은 성령충만입니다. 내 마음에 부흥의 불이 붙지 않고서는 절대 남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할렐루야!”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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