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공사가 가장 어렵다(약1:1~8)
와우아파트,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다 순간 무너져서 많은 인명 피해를 낸 것들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기초공사가 부실했기 때문입니다.
자고로 무엇을 하든 기초공사가 제일 중요합니다. 저도 목회 전에 건축업에 종사한 적이 있어서 잘 아는데, 기초공사가 가장 오래 걸리고, 가장 시끄럽고, 가장 힘든 작업입니다. 땅을 파내고, 큰 바위를 파내고, 솟구치는 물을 퍼내고, 쇠 파이프를 박고, 거기에 요즘은 지진을 대비해 내진설계까지 해야 하니 좀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공사현장에서는 ‘기초공사를 마치면 다 끝났다’고들 합니다. 그러니 초고층 건물이면 어떻겠습니까? 더 오래하고, 더 요란하고, 더 힘들 겁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높이 올릴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기초공사만 마치면 오뉴월 대나무 자라듯 쭉쭉 위로 올라가게 되지요.
어디 건축업만 기초가 중요한가요? 공부도 기초가 중요하고, 운동을 해도 기초체력을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적인 것에도 영혼이 잘 되는 기초가 있어야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한 법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반석 위에 집을 지어야 창수가 나고 태풍이 와도 넘어지지 않을 것 아닙니까? 기초가 반석처럼 든든하고 탄탄해야 어떤 문제가 와도, 어떤 환란이 와도 넘어지지 않지요. 그것이 힘들다고 대충하면 부실공사요, 부실기업이요, 부실한 체력이요, 기초가 없는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지요(마7:25~26).
인생이라는 집을 짓는데도 그렇습니다. 힘든 기초공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야 높이 오르고, 멀리 갈 수 있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은 이걸 고난이라 하고, 하나님이 시험을 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절망합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하나님은 시험을 받지도 주지도 않으십니다(약1:13). 하나님은 다만 기초를 튼튼하게 해서 세계 제일 높은 건물처럼 세계 제일의 사람이 되게 하시려고 하는 것이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처럼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이 되게 하려는 것인데, 사람들이 ‘힘들다, 못 살겠다, 죽고 싶다, 하나님이 계시긴 한 거야?’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정말 인생을 스스로 마감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는 기초공사가 힘들다고 뚜껑을 덮어버리는 일과 일반입니다. 그럼 평생 좋은 건물은 못 갖는 겁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1:2~4). 당신에게 고난이 있는 것은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를 온전하게 하여 어디에 내어놓아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고 작업하시는 중이요, 환난의 바람이 부는 것은 부실한 잎과 과실을 떨어뜨리고 극상품을 만드시려는 계획 하에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절대 목적 없는 훈련을 시키지 않으십니다. 조금만 훈련하면 최고의 인물이 될 것 같으니까, 조금만 갈고 닦으면 명품인생이 될 것 같으니까 단련시키시는 것입니다. 그것을 안 사람이 바로 욥입니다. 욥은 사람이 당할 수 있는 최고치의 고난을 당했습니다. 정말 그러고도 살아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가산이 날아가고, 자녀가 다 죽고, 자기 몸에 욕창이 나고, 아내가 저주하며 떠나고…. 그런 와중에 그가 깨달은 것이 이것입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23:10). 욥은 시련이 끝날 때에 용광로에서 연단 받은 금처럼 자신은 깨끗하고 순결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심판대에서 의로운 자로 인정받을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의 확신대로 하나님은 시련을 통과한 욥에게 예전보다 갑절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용광로를 통과해야 불순물이 없어져 정금이 됩니다. 정금이 될 때 값어치가 있고, 세계 어디서든 통용되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말합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3~4). 모세는 40년의 훈련을 받은 후에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도 25년 훈련을 받았고, 야곱은 20년 동안 훈련을 받고 금의환향했습니다. 요셉도, 다윗도, 그리고 저도 십 수 년의 훈련을 받고 나서 세상에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지금 많이 힘듭니까? 많이 어렵습니까? 그래서 ‘왜 나만 받는 고난이냐’며 울고 있습니까? 그러나 당신은 지금 기초공사 중입니다. 높이 올리시려고, 더 크게 하시려고, 명품인생이 되게 하시려고 기초공사를 아주 단단히 하는 중입니다. 물론 힘들겠지요. 그 기간이 너무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통과하고 나면 사도 바울처럼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2~13)고 고백할 수 있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여러분, 고난을 이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겁니다. 기도는 신앙생활의 기초요,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져야 하는 엄청난 고난 앞에서 하신 일은 오직 기도였습니다. 그분의 일생은 기도였습니다. 그 기도는 땀방울이 변하여 핏방울이 되는 절규에 가까운 기도였습니다(눅22:44). 그렇게 기도하셨기에 그분은 고난을 능히 이기시고 승리하사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늘과 땅과 땅 아래의 권세를 가지신 것입니다. 물은 100도가 되어야 끓지요? 기도도 임계점을 넘어야 응답이 옵니다. 조금 기도해놓고 응답이 안 온다고 하지 말고, 기도의 임계점을 뛰어넘는 기도를 해보세요. 응답은 꼭 옵니다.
고난 중에 있거든 기도하세요. 야고보 선지자는 말합니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찌니라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찌니라”(약5:13~14). 또 베드로 사도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고 했습니다. 아침을 기도로 열고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해보세요. 예수님처럼 기도의 습관을 가지세요.
또한 고난 중에 기도해야 함은 기도해야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셔서 고난 중에 우리를 도우시기 때문입니다(히1:14). 다니엘이 사자굴에 떨어졌을 때 사자의 입을 막았던 것,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가 풀무불에 던져졌을 때 불이 그들을 사르지 못하게 보호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지령을 받은 천사였습니다. 제 아들이 어릴 때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이 다니는 통로로 떨어졌는데, 천사가 들어 올려 살린 적이 있습니다. 그날 성령이 갑자기 방언기도를 많이 시키셨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 기도가 천사를 움직여 아들을 위험에서 건진 것입니다.
여러분, 고난 속에 기도하여 응답을 받는 것은 마치 해산의 고통을 받던 여인이 순산하여 자녀를 가슴에 안은 기쁨에 비교됩니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겠습니까. 고난 받는 날이 있습니까? 곧 응답받는 날이 옵니다. 훈련받는 날이 있으면 영광의 날도 분명히 있습니다. 만사에 다 때가 있고, 범사를 이룰 때가 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전3:1~8). 그러니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여 고난을 이깁시다. 기초공사가 끝나면 빌딩은 쭉쭉 올라갑니다.
먼 훗날, 당신은 그날을 회고하며 ‘그날이 있어서 오늘이 있다’고 웃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고난은 멋진 추억담을 만드니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 후대에게 광야의 세월을 추억하듯이 말입니다. 그날은 곧 옵니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할렐루야!
많이 넘어진 자는
쉽게 일어난다
고난은
멋진 추억담을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