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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요요현상

1069호 · 2020-11-01

‘부잣집 맏며느리 같다’는 말이 요즘은 욕입니다. 좋은 말로 통통하고 풍성하다는 말이니까요. 지금은 날씬해야 먹힙니다. 그래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이어트 열풍이 뜨겁습니다.

문제는 잠시 방심하면 그동안 애쓴 보람도 없이 다시 살이 쪄버린다는 겁니다. 잠깐 사이에 다이어트 전의 몸무게를 훌쩍 넘겨 버리기도 합니다. 요요현상, 이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요요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꾸준한 자신과의 싸움이 있어야 성공합니다.

‘영적 요요현상’, 들어보셨나요? 처음 예수를 믿고 울며 기도하고, 밤새워 말씀 보고, 틈나는 대로 전도도 했었습니다. ‘주를 위해 무엇을 더 할까’ 늘 생각했고, 예배가 늘 그리웠습니다. 세상적인 것들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영적으로 민첩해졌고, 영적으로 건강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조금씩 느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기도하는 게 힘들어지고, 주일은 어찌 되었든 교회에 가겠는데 철야까지는 힘듭니다. 시간도 없고요. 말씀 대신 세상적인 책과 교양 찾기에 바쁩니다. 병아리는 괜찮은데 돼지 새끼 십일조는 망설이게 됩니다. 그랬더니 슬슬 옛 습성, 옛 습관, 옛 성품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 예수님 자리를 대신해갑니다. 영적 요요현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이는 귀신이 나갔다가 비어 있으면 더욱 악한 귀신들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전보다 더 영혼에 비만이 다시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요요현상을 막으려면 소식(小食)과 운동이 습관화되어야 하듯, 영적 요요현상도 기도가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냄비신앙이 아니라 뚝배기처럼 꾸준한 신앙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고 말했고,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엡6:18)라고 한 것입니다.

영적 요요현상은 무섭습니다. 한번 비침을 받은 자들이 타락하면 회개할 수 없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히6:4~6). 그러니 내 영에 콜레스테롤이 끼지 않도록 매일 기도하여 영이 민첩하고 아름답게 합시다. 그래야 천국에 갑니다.

예수중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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