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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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9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줘도 못 쓰는 것은 악이다(전6:1~2)

1059호 · 2020-07-26

“내가 해 아래서 한가지 폐단 있는 것을 보았나니 이는 사람에게 중한 것이라 어떤 사람은 그 심령의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능히 누리게 하심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다른 사람이 누리나니 이것도 헛되어 악한 병이로다”(전6:1~2).

줘도 못 쓰는 것은 악한 병입니다. 이는 인색함에서 비롯됩니다.

제가 병원 심방을 가서 보면 돈도 많은 사람이 6인실 구석에 누워있을 때가 있습니다. 없어서 그런다면야 가슴이 아프겠지만, 넘치게 있는데도 누리지 못하고 궁상을 떨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렇게 어리석게 보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럽니다. 1인실로 옮기라고요, 그 돈 갈 때 싸가지고 갈 것도 아닌데 왜 못 쓰냐고요. 그래도 못 깨닫습니다. 할 수 없지요. 초라하고 궁색하게 살다 가야지요. 이것은 마치 어느 부자 아버지가 외국에 나가면서 아들에게 돈을 많이 주고 갔는데, 그 아들이 그 돈을 깊은 곳에 잘 모셔놓고 정작 자신은 먹을 것을 사지 못해 굶고, 헐벗어 거지 신세가 된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부모가 돈을 줄 때는 맛있는 것도 사먹고, 좋은 옷도 사 입고, 자동차도 사서 타라고 주는 것이지, 넣어놓고 궁상을 떨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심도 누리라고 주신 것입니다.

어느 여자가 병으로 죽게 되자 딸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딸에게 옷장을 열어보라고 했습니다. 그 안에는 정말 예쁜 옷들이 가득했습니다. “엄마, 이렇게 예쁜 옷을 놔두고 왜 매일 꾀죄죄하게 입고 살았어?” 하며 딸이 놀랐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한숨을 쉬며 “아끼느라 그랬다. 아빠가 좋은 옷을 사줘도 아끼느라 못 입었는데 이제 내가 이렇게 가는구나.” 하며 후회했답니다. 솔직히 그 남편이 사줘도 안 입는 옷을 사주고 싶었을까요? 아마 사주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셨건만 누리지 못하고 궁상을 떤다면 더 큰 복을 주고 싶으실까요? 안 주고 싶을 겁니다. 있는 복도 빼앗고 싶을 겁니다. 어차피 누리지 않을 테니까요.

여러분, 옷이 여러분보다 오래 삽니다. 당신이 신고 있는 신발이 당신보다 오래 삽니다. 아낄 게 아니라 누려야 된다는 겁니다. 옛말에 ‘아끼다가 똥 된다’고 했지요. 성경에도 과도히 아끼면 가난하게 된다고 했습니다(잠11:24).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보니 베갯속에 돈이 가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참 비싼 베개 베다가 가셨습니다. 그러지 말고 쓰다 가셨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것을 본 자녀들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그 베개를 안고 대성통곡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여러분, 나에게 인색한 것도 죄요, 악입니다. 가장 어리석은 자는 자기에게 인색한 자가 아니겠습니까? 자신에게 투자하지 않는 자가 가장 어리석다 이 말입니다.

그리고 이웃에게도 돈을 쓸 줄 알아야 합니다. 구제에 인색한 자는 악한 자입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미국의 빌 게이츠는 1998년도부터 자기 재산의 상당 부분을 가난한 자들의 복지와 교육사업을 위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가 그렇게 된 이유는 이렇습니다. 어느 날 한 선배가 찾아와서

“빌, 그렇게 많은 돈을 은행에 처박아 두는 것이야말로 자네가 돈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악하고 불행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게.”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빌 게이츠는 깨닫고 ‘빌 앤드 멜린다’ 재단을 만들고, 그 재단을 통해 수입의 60%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잠11:25). 저축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넘치면 나누라는 겁니다.

또한 하나님께 인색한 것도 악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찌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9:6~8).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는 헌금은 안 받으신다는 겁니다. 그러나 즐겨 내면 모든 것에 넉넉하게 하신다는 겁니다. 그럼요, 하나님은 돈을 쓸 줄 아는 자에게 더욱 많이 주십니다.

여러분,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습니다. 다 빈손으로 갑니다(딤전6:7~8). 그러나 등기이전은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로 등기이전하면 됩니다. 그 나라에 쌓은 것은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않으며, 손 탈 염려도 없습니다(마6:20).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물질을 쓰면 하나님은 이자까지 넉넉히 쳐주셔서 더 풍족해집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인색한 자식은 부모도 싫어한답니다. 하물며 하나님은 어떠시겠습니까?

지식이나 기술도 쓸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박사학위까지 땄는데, 집에서 빈둥빈둥 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들어간 돈과 시간이 아깝지요. 지식을 갖췄으면 일을 해서 이익을 창출하고 사회에 이바지해야 그것이 참지식이 아니겠습니까? 기술이나 실력도 안 쓰면 똥 됩니다. 어느 집에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있는데, 시어머니가 빠는 광목은 늘 뽀얀데, 며느리는 아무리 열심히 문질러도 누렇기만 했습니다.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비법을 알려달라고 해도 시어머니는 웃기만 할 뿐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세월이 흘러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되었을 때 급해진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손을 잡고 비법을 전수해달라고 하자 시어머니는 그제야 “꼭 짜서 탈탈 털어라.”고 말해줬답니다. 비법이 있으면 나눠야 서로 이롭지요.

누가복음 16장에 한 청지기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청지기는 주인의 재산을 허비하며 살았는데, 어느 날 주인이 청지기의 비리를 알고는 채근하자 청지기는 ‘쫓겨나면 이제 뭐 해먹고 살지? 어디 가서 살지?’ 하며 자신의 앞날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봐도 딱히 할 일도 없고, 딱히 갈 곳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주인에게 빚진 자를 불러다 빚을 삭감해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기름 백말을 빚진 자를 불러 오십 말이라 쓰라 하고, 밀 백석 빚진 자를 팔십 석이라 쓰라 했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활용한 겁니다. 쓸 줄 안 겁니다. 주님은 이 청지기를 지혜롭다고 칭찬하셨습니다. 불법적인 내용이 다소 있지만, 주어진 권한을 써서 남에게 후하게 인심을 썼더니 나중 자신도 후한 대접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도 써야 더 큰 은사를 주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능력도 써야 더 큰 능력이 오는 겁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9~20)고 하셨고,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16:17~18)고 하셨습니다. 묵혀두지 말고 쓰라는 겁니다. 우리에게 준 예수 이름의 권세와 능력과 은사를 사용하라는 겁니다. 목사요, 장로요, 권사요 직분을 감투로 생각하고 가만있으면 안 됩니다. 나중에 많이 맞습니다. 하나님은 많이 준 자에게 많이 달라고 하신다고 했습니다. 많이 줬으면 많이 써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야 합니다.

여러분, 인색함은 악입니다. 악을 인격화하면 마귀일진대, 그것을 쫓아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주신 복을 쓸 줄 알고, 나눌 줄 아는 지혜로운 자가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자신에게 인색한 자는

어리석은 자다

인색한 자식은

부모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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