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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公正)과 평등(平等)

1057호 · 2020-07-12

공정(公正)의 사전적인 의미는 ‘공평하고 올바름’이고, 평등(平等)은 ‘권리와 의무, 그리고 자격 등이 차별 없이 고르고 한결같다.’입니다. 그런데 최근 많은 사람들이 공정과 평등에 대한 오해로 인해 잘못된 주장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평등이란 차별 없이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고, 공정이란 진행 과정에 불법이나 특혜 시비 없이 정당한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개인의 역량이나 노력과 결과물의 품질에 대한 평가는 무시한 채 동일한 업종에서 동일한 노동을 했다면 동일한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사고는 오히려 공정한 사회를 파괴하는 것이며 진정한 평등이 아닙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손흥민과 류현진, 추신수 선수 같은 이들은 1년에 백억이 넘는 연봉을 받습니다. 그런데 국내 실업팀 선수들 중에는 연봉이 몇 천만 원인 선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불공정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열심히 땀을 흘려 노력한 결과이고, 지금 연봉을 적게 받는 선수들도 자신들 노력의 결과에 따라서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진정으로 공정한 사회는 노력의 대가를 제대로 인정하고 평가해주는 사회입니다.

대기업이나 대형교회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무조건 불공정으로 매도하는 일이 있는데 이는 우매한 일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욕을 먹는 세상이야말로 불공정한 사회입니다. 능력대로 대접받는 것이 공정한 것이고, 평등한 것입니다.

빈부귀천은 선악의 문제가 아닙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용자와 근로자는 고착된 계급이 아닙니다. 얼마든지 노력하면 자신의 지위가 바뀔 수 있는 것이 자본주의사회의 장점입니다. 투쟁을 통하여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이미 실패한 사상과 이론입니다. 불공정을 외치던 사람들이 기득권 세력이 되고 나면 자신들이 욕하던 일들을 똑같이 자행하게 됩니다. 중국 공산당의 당 서열 1위에서 168위까지 재산을 조사해보니 평균재산이 1조 8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었다고 합니다. 과연 이들이 공정과 평등을 외치는 사람들이 맞는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우월성은 이미 역사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보완해나가면 됩니다.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불태울 수야 있겠습니까? 기업의 브랜드 파워(Brand power)를 키워나가듯이 개인의 역량과 실력을 높여가면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인정받을 수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도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란트를 맡겼고 노력에 따라 남겼습니다. 불평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말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여 최고가 되어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상화평 목사

sanghwap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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