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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돼지에게 진주 준들 고마워할까

1055호 · 2020-06-28

"우리는 우리가 기도한 것을 믿는다!"

제7차 평화통일 기도성회(용산 전쟁기념관)

사람들은 누구나 평화로운 삶을 원한다. 특별히 남북으로 갈라진 한반도에 발을 딛고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쟁 없는, 아니 전쟁의 위협이나 공포가 없는 평안한 삶을 원한다. 그래서 우리는 10차에 걸쳐 이 땅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평화로운 남북통일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왔다.

그런데 북한이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독설을 내뱉고 급기야 남북 평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버리는 그야말로 폭거를 저질렀다. 다시 한반도에 평화를 위협하는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목사님이 늘 말씀하시듯, 우리는 우리가 기도한 것을 믿는다. 또한 다시는 우리가 얻은 자유와 평화를 결코 빼앗길 수 없다.

목사님은 수요예배를 통하여 현재 벌어지고 있는 남북 간의 위기상황을 타개할 묘안을 제시하셨다.

“성경은 믿음 위에 덕을 가지라고 말씀합니다. 덕이 뭡니까? 덕(德), 큰 덕, 곧 큰 그릇이 되라는 겁니다. 제가 누누이 통 큰 자가 되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럼 어떤 그릇이 큰 그릇이냐? 제아무리 큰 그릇이라도 속이 가득 차 있으면 담을 수 없습니다. 자기 것으로 가득 차있는 사람은 작은 그릇입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속의 것을 다 비우고 새 그릇,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처럼 부대가 큰 그릇이 되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에만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사랑도 배려도 살아있을 때 기회가 있는 것이지 죽으면 더 이상 기회가 없다는 것을 깊이 유념하기 바랍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예수님은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고 마태복음 7장 1절에 말씀하셨죠. 남을 비판하면 그 비판의 강도와 크기만큼 비판이 몰려온다는 것입니다. 내가 처음 예수를 믿고 능력을 받아 목회를 시작하니 많은 교인들이 내게 몰려왔습니다. 그러자 이단이 나타났다며 수많은 돌이 나에게 날아왔습니다. 그 돌에 맞아 아프기도 하고 처음에는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깨달았지요. 그 비판에 맞대응하면 더 큰 비판의 돌이 날아온다는 것을요. 그래서 깨닫고는 그 날아오는 돌을 받아서 담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돌담이 오늘의 예수중심교단을 더욱 견고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성경 잠언이 무어라고 말씀합니까?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16:32). 결국 남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성내면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성을 잃으면 안 된다는 거죠. 솔직히 콜라병처럼 좀 흔들면 화내고 성내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다 떠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마7:6)고 말씀하신 겁니다. 내가 제일 괴로운 게 뭔지 압니까? 나는 진실을 주려 몸부림치는데 이를 무참히 짓밟는 사람을 볼 때 너무나 괴롭습니다. 밤잠을 못자며 번민하다 깨달은 것은 진실은 진실한 자에게만 통한다는 것이고, 개돼지에게 진주를 주지 말아야겠구나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한 말처럼 그저 알면서도 속아주고 넘어가는 겁니다. ‘그래, 내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며 큰 그릇이 되어 남을 담고 남을 살리는 삶을 살자. 이것이 내가 그날에 받을 상이 아니겠나.’

작금에 북한이 저러는 것도 나름 이유는 있습니다. 유엔의 대북재제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죽을 마당인데 왜 합의했던 약속을 안 지키냐, 이거죠. 그런데 참 예의도, 절차도 없고, 막 퍼부어대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저렇게 감정을 마구 드러내는 상대에게 감정으로 맞받아쳐봐야 더 큰 소리만 나고 더 위험해질 뿐입니다. 펄펄 끓는 주전자는 식을 때까지 그냥 두는 겁니다. 괜히 손 대봐야 내 손만 뎁니다. 수위가 넘었을 땐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게 지혜입니다.

평안하세요. 우리가 지금까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온 것을 믿고 두려워하거나 놀랄 것은 없습니다. 우리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합력하여 선한 길로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큰 그릇이 됩시다. 할렐루야!”

한은택 목사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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